#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월2일2024 #화요일 #마가복음1장16_34
예수님께서 시몬과 안드레를 불러 자신을 따라오라고 하시며 그들을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다. 그러자 그들이 그물을 버려두고 따랐다. 이 후 야고보와 요한을 보시고 그들을 부르시니, 그들도 예수를 다라갔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예수께서 가르치실 때에 사람들이 그의 교훈에 놀라고, 귀신들이 예수를 알아본다. 귀신을 쫓으시는 예수님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고 그 소문은 사방에 퍼진다. 시몬의 장모가 열벙으로 누워있었을 때, 예수님은 그녀를 고치시고 사람들이 데려온 모든 병자와 귀신들린 자들을 예수께서는 고치셨다.
마가복음 1:18 "곧 그물을 버려두고 따르니라"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예수님께서 부르실 때, 그들은 그물을 버려두었고, 아버지를 품꾼들과 함께 남겨 두고 예수를 따랐다. 물론 이들이 가족과 연을 끊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이 후, 예수님은 시몬 베드로의 장모가 아파 찾아가서 고쳐주시기도 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버려두고, 남겨두고 예수를 따랐다는 말을 깊이 있게 묵상해본다.
베드로와 안드레는 그들이 살아갈 때 가장필요하고, 그들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물을 버려두었다는 것은 그물 대신 그들의 인생을 예수 그리스도께 맡기겠다는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도 아버지 세베대를 남겨두고 예수를 따랐다는 것은, 그들이 자신들이 믿고 의지할 대상은 부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깨달았던 것이다.
말씀을 오해하지 않는다. 이들은 부모를 버린 것이 아니다. 개역개정 번역의 뉘앙스는 관계를 끊은 것 같이 보일 수 있지만, 그들은 절대 부모와의 연을 끊을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나에게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마음을 알 것 같다. 나도 목회자로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지만, 내 안에는 아버지를 더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음을 깨달은 적이 있었다.
그럼 왜 이들은 세상에서 자신들이 오랫동안 신뢰하고 믿고 의지했던 소중한 것들을 뒤로 하고 예수를 따랐을까?
예수님께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 주시겠다 말씀하셨기 때문일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의 인생을 바른 길로 인도해 주실 분이신 것을 알았던 것이다.
말씀이 육신되어 이 땅에 메시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체험하였고, 알고 있었기에 이들은 예수의 부르심에 다른 곧바로 순종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의 모습을 돌아본다. 내게 여전히 그물과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세상에 있는지를 생각해본다.
요즘 세상은 돈이 없으면 안된다고 말하는 세상이다. 목회자이지만 나 또한 재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알고 있다. 그런데 돈이 있어도 해결 할 수 없는 것이 세상에 정말 많이 있다. 그렇기에 세상의 가르침이 분명 잘못되었음을 안다. 그럼에도 왜 여전히 여러가지 재정에 묶여서 살아가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본다.
학위와 명예 또한 마찬가지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르실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지만, 이를 위해 세상의 방법으로 학위와 명예를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라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를 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세상의 지식과 경험 명예와 학위로 영적인 권위를 가질 수는 없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다니시면서, 영적인 권위가 어디서부터 오는지를 친히 보여주셨고, 제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이 모든 것을 배웠다.
그럼 내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세상의 재물이나 명예나 학위와 같은 것들로 복음을 전하여, 사람들을 주님께로 이끌 수 없음을 인정해야한다. 그리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따르는 삶이 필요하다.
다른 말로 하면, 세상의 것을 주님께 맡겨드리고, 말씀으로 살아가는 훈련이 필요하다.
그 때 주님께서는 내게 필요한 것을 친히 채워주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마치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에 걸렸을 때, 예수님께서 친히 찾아가 주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신 것 처럼 말이다.
주님의 부르심에 나의 그물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예수님을 따르기로 한다. 그럼 그 다음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내 삶을 통해 행하실 것이다.
오늘 나의 그물을 찾아보려 한다. 그 그물을 찾아 주님께 내려놓겠다. 그리고 나는 올 해 목표한 성경통독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따를 수 있기를 원한다. 시작하자.
사랑의 주님. 제 안에 그물과 세상에서 의지하는 것이 여전히 남아 있다면 깨닫게 하소서. 찾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온전히 주님을 따르기 위해 결단한 말씀통독부터 시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