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27일2024 #수요일 #요엘3장1-13절
하나님이 사로잡힌 이스라엘 백성들을 돌아오게 하실 때, 이스라엘을 흩어버린 민족을 그들이 행한 악한 일들로 인하여 여호사밧 골짜기에서 심문하시고, 그들의 머리에 돌리실 것이라고 한다. 하나님은 전쟁을 위해 약한자도 강하게 하셔서 사면의 민족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요엘 3:9a "너희는 모든 민족에게 이렇게 널리 선포할지어다 너희는 전쟁을 준비하고 용사를 격려하고 병사로 다 가까이 나아와서 올라오게 할지어다"
"지금 너의 모습을 보지 말고, 내가 함께 하는 너의 모습을 보아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로잡혔던 백성들이 돌아오게 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유다백성들에게 고통을 준 자들을 심판하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돌아온 백성들을 통해 하시겠다고 하신다.
과연 할 수 있을까?
이제 겨우 사로잡혔던 곳에서, 끔찍하게 패배를 맛보았던 곳에서 돌아왔는데, 자신들에게 그런 고통을 준 자들과 싸우고 싶은 마음이 들까?
그런데 하나님은 선포하라고 하신다. 그들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할 수 있다고 믿음으로 외치라는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음을 나도 알고 있다. 목회를 하면 할 수록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세상을 바라보면, 그들과 비교할 수 없다는 패배감까지도 느낄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그 이유가 "내가 나의 모습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나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지 못하고, 내가 나를 바라보고 있으니, 여전히 세상의 기준으로는 내가 이길 수 없다는 사실들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나를 깨우신다. 여전히 나의 약함을 바라보고, 감히 세상과 대적하려고 하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나를 깨뜨리라고 말씀하신다.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을 보라고 하시고, 그분이 하시는 말씀에 순종하여, 네가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세상에 선포하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세상을 심판하실 것이라고 말이다.
창립 2주년 감사예배를 준비하면서, 나는 내가 이방인들처럼 무기를 만들고 세상과 싸울 준비를 하며 전략을 짜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세상을 향해 선전포고를 할 때, 네가 준비한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나아가기만 하라고 말씀을 하신다.
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다시 보게 하신다. 나는 기도해야 한다. 영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영적인 준비는 주님을 바라보는 것, 주님을 기대하는 것이다.
오늘 수요찬양 기도회가 있다. 나의 잘못 생각했던 모든 것을 회개하고, 철저히 주님 앞에 기도하며, 주님이 함께 하시기를 구할 것이다. 매일 매일 창립 2주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성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하고, 새벽마다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하신다. 기도하자.
사랑의 주님.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합니다.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의지하게 하소서.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고, 기대하며, 허락하실 말씀에 은혜받을 준비를 하게 하소서. 주님을 바라보지 못한 저를 용서하시고, 끝까지 주님만 바라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