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20일 #주일 #누가복음14:1-14
안식일에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서 떡 잡수시러 들어가셔서 수종병든 한 사람을 앞에 두고 율법 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안식일에 병 고쳐주는 것에 합당함을 묻자 대답이 없어서 고쳐 보내셨다. 이후 청함을 받은 자들이 높은 자리를 택함을 보시고, 비유로 말씀하시며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말씀해 주신다. 이 후에 베풀어야 할 대상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 저는 자들, 그리고 맹인들을 청하는 것이 복되다고 하신다.
누가복음 13:11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낮아지고 겸손해지는 것이 내가 너에게 원하는 모습이다" 주님이 말씀해 주신다.
목회자는 대접받기를 원하는 자로 세움을 받지 않으셨다. 예수님이 그러하셨듯이, 자신을 내어 주어 다른 이들을 살리는 자의 모습이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청함을 받을 때에도 겸손하고, 베풀 때에도 내가 찾아가야 할 자들에게 베풀어야 하는 것이다.
굳이 내가 잘 해주지 않아도 잘 살고 계시는 분들보다, 목회자가 찾아가지 않으면 소외될 자들, 아픔과 상처로 힘들고 어려워하는 자들을 찾아가야하는 것이다.
내가 나를 생각해 보면, 여전히 내 안에는 나를 잘 대해주는 자들을 찾으려고 하는 모습이 있음을 발견한다. 내가 도움을 줄 사람들보다 나에게 도움이 될 자들을 먼저 찾고, 나를 높여줄 자들을 먼저 생각하는 나의 죄된 모습을 본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주님이 원하시는 모습이 아니고, 주님이 세우시는 교회인 어스틴 안디옥 교회는 더더욱 그렇지 말아야 하는 것을 깨닫는다.
성도들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자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내가 베풀어 준것을 생생내는 모습이 아니라, 전심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자들이 있다면, 예수님의 마음으로 온전히 나의 것을 베풀어 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give and take 를 생각하지 않는 목회자를 주님이 원하시는 것을 깨닫는다.
사실 나는 아이들에게도 가끔 서운함을 느낄 때가 있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 주었는데, 아빠의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을 때, 그리고 더 나아가 오히려 그것이 당연히 아빠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할 때에는 화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베푸는 사랑은 그들이 나에 대한 어떠한 반응을 원하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시니, 오늘도 온전히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베푸는 것으로 만족해야함을 깨닫고, 그들의 반응보다는 베풀 수 있는 것에 감사하는 하루가 되길 기도해 본다.
사랑의 주님. 대접받는 자가 아닌 베푸는 자로, 교만한 자리에 서는 자가 아닌, 겸손한 자의 모습을 잃지 않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