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6월4일2023 #주일 #예레미야애가1:1-11
유다가 망한 뒤 이를 보고 탄식하며 슬퍼하고 있다. 유다는 환난과 많은 고난 가운데 사로잡혀 갔고, 절기를 지키려고 예루살렘으로 오는 사람이 없고, 그의 대적들이 머리가 되었고, 원수들이 형통함은 여호와께서 유다를 곤고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시온의 모든 영광이 떠나갔고, 그를 대적하는 자가없고, 대적들을 그의 멸망을 비웃는다. 애가의 저자는 환난을 감찰해달라 기도한다. 이방인들은 성소의 보물을 빼앗아갔고, 유다 백성들은 생명을 이으려고 탄식하며 양식을 구하고 있다.
예레미야애가 1:4a "시온의 도로들이 슬퍼함이여 절기를 지키려 나아가는 사람이 없음이로다 ..."
"나를 예배하는 것이 복임을 깨닫고, 스스로 망하는 길로 가지 않도록 말씀에 순종하여야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예레미야애가의 저자는 전통적으로 예레미야로 이야기를 한다. 사실 애가에서 저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다. 하지만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기 전과 후의 모습들에 대해서 탄식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부분만 보더라도 당시 예레미야의 마음이 전달되어지기도 한다.
예레미야는 지금 유다가 망한 모습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이전의 영광이 사라지고, 이방인들이 감히 성소에 들어와 보물을 빼앗았고, 먹을 것이 없어 유다백성이 생명을 연명하기 위해 보물들을 바꾸어보았지만, 그마저도 없어 굶어죽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절기가 되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시온으로 몰려왔었지만, 이젠 그런 모습을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고 한다.
예배를 드릴 자들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히 정복당해버린 유다백성들은 더이상 하나님을 찾지도 못하고, 의지하지도 못하고,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기에 급급한 모습밖에는 없다.
그들의 생명을 주님께 맡겨드려야 함에도, 그들의 인도자가 여호와 하나님이심에도, 이젠 그들에게 남은 소망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럼에도 애가의 저자는 하나님을 찾는다. 하나님께서 돌보아주시기를 기도한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미국땅은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세계를 보면, 예배를 자유롭게 드릴 수 없는 나라들도 많이 있고, 목숨걸고 예배를 드려야 하는 지역도 많이 있다.
유다백성들이 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날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을까? 아마도 태평성대의 시대에는 그런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자유롭게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그 시기에 이들은 이방신을 섬기고, 하나님을 외면했다. 하나님을 예배해야하는 성소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의 것을 들여놓기 시작했다.
하나님은 이를 좌시하지 않으신다. 이것은 죄이기 때문이다.
이 죄로 인해 결국 유다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게 되어 버린다.
하나님을 예배하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는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말씀을 통해서 깨닫는다. 지금 예배할 수 있는 때에 온전히 주님을 예배해야 한다.
세상은 점점 악해질 것이다. 예배하지 못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
그렇기에 더욱 더 말씀으로 무장해야한다. 세상속에서 삶의 예배로 살아가는 법을 훈련하고, 어떤 상황에서든 주님과 동행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바벨론에게 망한 유다처럼, 세상에 망한 교회가 되지 않으려면, 하나님을 떠나 다른 신들을 섬기지 말아야 하고, 이를 위해서 세상속에서 구별된 자로 살아남는 훈련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멸망당한 시온에는 기쁨이 없다. 예배를 드리는 교회에서 기쁨이 사라진다면 그것은 이미 하나님의 영광이 떠난 곳이 되었다는 뜻이다.
우리교회의 모습을 돌아본다. 주님이 세우신 교회에 기쁨으로 모임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쁨이 사라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이 하나님 한분만 바르게 섬겨야하는 것이다.
세상에 비웃음거리가 되는 교회가 되는것을 원하지 않는다. 물론 하나님은 더 원하지 않을 것이다.
교회가 수치를 당하지 않게 되기 위해서는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않고,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세상에서 구별되는 거룩한 곳임을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교회 뿐 아니라, 주님의 성전이 된 내 몸도, 세상속에서 죄로 물들이지 말고, 주님과 동행하는 일상으로 구별되어 살아갈 때, 거룩한 백성으로의 삶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드러나게 될 줄 믿는다.
오늘 거룩한 주일. 주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영혼육을 새롭게 하길 원한다.
죄를 회개하고, 온전히 주님만을 예배하며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주일예배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내가 맡은 직분을 잘 감당해야겠다.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에서 가정에서, 내 삶에서 죄가 머무르지 못하게 하시고, 기쁨이 사라지지 않게 하소서. 온전히 주님만 홀로 영광받으소서. 나를 사용하셔서, 주님의 뜻이 전달되어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