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8월8일2023 #화요일 #사도행전19장23절_41절
데메드리오라하는 은장색이 우상을 만드는 직공들에게 자신들의 생업에 큰 위험이 처해지게 되었다고 무리를 선동한다. 사람들은 이에 분노하여서 바울의 일행중 몇사람을 붙잡아서 연극장으로 데려간다. 하지만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그들이 신전에 직접적인 해를 끼친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하면서 이들을 고소하려면 민회에서 결정하라고 하며 모임을 흩어지게 한다.
사도행전 19:426 "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화로 반응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니?" 주님이 물어보신다.
복음은 주님이 나를 위해 오셨다고 가르치고, 그분이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어 주셨다고 선포한다.
그래서 복음은 그 생명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복음은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고 한다.
복음은 내 삶을 나를 위해 살아가지 말라고 가르친다.
복음은 내 삶의 기준을 세상의 가치에 두지 말라고 가르친다.
복음은 돈이 너를 죄에서 삶의 모든 문제에서 해방 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
복음은 내 삶이 하나님을 향하고, 이웃을 향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복음은 생명을 나눠 주는 것이라고 가르친다.
바울은 이 복음을 전하였고, 사람들은 진리를 깨닫기 시작하니, 더이상 우상을 섬기지 않게 되었다. 누구를 위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깨달은 것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우상을 만들어 파는 자들에게 문제가 생겼다.
돈이 문제였다. 우상을 통해 자신들의 삶이 윤택해졌었지만, 이제는 점점 그 삶이 어려워지는 것 같으니, 그 문제의 원인을 바울의 일행으로 돌리게 된 것이다.
오직 복음만 전한 바울의 일행은 이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위기에 처해있었다.
복음으로 사는 것은 쉽지 않다. 복음으로 살게 되면, 시기와 질투가 항상 따라오는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세상의 가치와 기준과는 너무 다른 삶을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복음으로 살아가야만 하는 것은,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우리에게 죄사함과 영생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특별히 돈은 더 그렇다.
오늘 데메드리오는 자신을 위해 사는 삶이고, 우상을 자신의 삶의 풍요로움의 도구로 이용했던 자였다. 결국 우상은 나를 위해 존재하는 내가 만든 허울뿐인 조각상에 불과하다.
데메드리오와 직공들, 그리고 우상을 섬기는 자들이 단지 돈벌이가 힘들어졌기 때문에 바울 일행을 향한 분노를 내었을까? 이것이 첫번째 이유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이들이 그토록 2시간이 넘게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를 외친 이유가 단지 돈때문 만은 아닌것 같다. 이들은 자신들의 신념과 믿음이 잘못되었음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오늘 나를 돌아본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내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될 때, 나는 그 말씀 앞에 엎드려져서 회개를 하는가? 아니면, 말씀이 잘못되었다고, 이해되지 않는다고 덮어버리고 마는가?
나를 위한 삶을 살지 말라고 끊임없이 말하는 복음 앞에, 혹시 그 복음을 무시하면서, 내 뜻대로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가?
오늘 말씀을 나 스스로를 정직하게 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데메드리오와 직공들, 그리고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이들의 모습속에서 나를 발견 할 수 있지 않은지를 확인해 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
오늘 하루 복음 앞에 정직하게 나를 비추어 보며, 내 신앙을 점검해 보기로 한다.
사랑의 주님. 혹여라도 여전히 제 안에 세상의 가치에 사로잡혀 있어, 복음이 아닌 그 가치를 쫓는 모습이 있다면, 성령으로 깨닫게 하시고, 회개하게 하셔서, 다시 복음 앞에 바로 서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