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토요일 오후 주일 친교를 위해 주문을 해 놓은 샌드위치를 교회 냉장고에 보관하기 위해서 교회에 갔다. 토요일은 공식적으로 교회 문을 닫는 날이다. 아무도 없는 교회에 들어가 샌드위치를 넣어두고, 잠시 교회를 둘러보았다.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귀한 교회를 둘러보면서 기도했다. 이제 이곳에서 부흥의 역사를 허락해 달라고 말이다. 지금까지 인도해 주신 주님께서 앞으로도 이끌어 가실 것을 확신한다. 생각해 보니, 바쁘다는 핑계로 교회에 와서 기도하는 시간을 못가졌다. 다시 교회에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다. 주님은 기도할 때 말씀을 허락해 주셨고, 그 말씀에 순종하여 지금까지 왔으니, 이 시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는 마음을 다시 주신다. 주님이 주신 마음에 결단을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한분께 전화를 받았다.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라이드가 없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일주일 전에 미국으로 왔다고 하셨다. 이제 막 미국으로 오셨고, 아직 시차도 적응이 안되었을텐데 가장 먼저 교회를 찾고 계시다는 말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잘 모르지만 주님께 나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 분인것 같아 말이다. 교회 성도님께 라이드를 부탁을 드렸고, 감사하게도 라이드를 해 주시겠다고 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서 예배 하는 자리로 주님의 자녀들을 불러 주시는 은혜가 있음에 감사했다. 앞으로도 계속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한다.
3. 내 마음에 두 마음이 공존하는 것을 느낀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잘 모르겠다. 사실 우리 교회의 문제로 내 마음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미국교회의 문제로 내 마음에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잘 모르겠다. 가만히 있으려니 마음에 부담이 계속 있고, 그렇다고 내 안에 있는 마음을 이야기 하자니 월권을 행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기도해야겠다. 미국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하라고 하시는 것 같다. 지금은 내 뜻이니, 기도하고 난 후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받고 그 다음 스텝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기도하지 않고 움직일 때, 내가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생각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에 참 감사했다. 어제 통화한 분이 예배에 참석을 하셨고, 그 분과 친교를 하면서 듣게 된 말에 은혜가 되었기 때문이다. 직장 내에서 전도를 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었다. 전도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성도님을 만나서 너무 감사했고, 쉽지 않은 상사 전도를 하려고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소식은 다음 주 부터 우리교회 성도님의 가족분이 또 한분 오시기로 결정을 했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다. 주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계속 보내주시고, 은혜의 공동체로 부흥을 허락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 하루도 주님의 은혜로 감사함으로 마무리를 한다. 어제 오늘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면서 내가 해야 할 일이 "기도"임을 확인하게 하셨다. 교회에 나가서 기도하는 시간을 회복해야겠다. 새벽에 옷장기도를 하는 시간이 나와 주님과의 관계와 다른 이들을 위한 중보의 시간이라면, 교회에 나가서 드리는 기도는 부흥을 위한 기도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신다. 주님께서 허락하실 은혜를 기대하며 다시 기도의 자리로 들어가기로 결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