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디어 우리 준이가 기다리고 기다렸던 어스틴에 홍콩반점이 오픈을 했다. 물론 soft open 이라고 하면서 메뉴가 3가지 밖에 안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을 것을 예상했기에, 사람들을 피해서 조금 늦은 시간에 출발하면서, 준이는 짜장면과 짬봉과 탕수육을 모두 먹을 것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렇게 도착한 홍콩반점... 하지만 오픈한지 불과 2시간이 조금 넘었는데, 재료소진으로 주문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완전 실망한 준이는 모든 것을 다 잃은 것 같은 표정이었다. 너무 크게 실망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 수 있고, 그 실망이 커지면 화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상의 것에 기대를 두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언제든지 실망으로 다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기대는 다르다. 마지막 날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는 그날, 우리의 기대는 실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작은 사건을 통해 무엇에 기대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어설프게 아는 지식을 가지고 아는 척 하면 안된다. 오늘 나는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단어의 뜻을 완전히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 물론 남들에게 실수를 한 것은 아니다. 혼자서 말씀을 준비 하다가 연구하며, 여러가지를 자료를 점검하는 중에 일어난 일이었다. 진리된 말씀을 전하는데 잘못된 지식을 전달할 뻔 한 것이다. 말씀은 끝까지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함을 깨달았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당연하지 않을 수 있기에, 겸손함으로 끝까지 바른 복음을 위해 준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고, 실수 하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3. 오늘 주일 예배에 참석을 하실 것 같이 생각되었던 분들이 참석하지 못하셔서 연락을 드려보았더니 라이드 문제가 있어서 참석 못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미리 알았더라면 라이드를 해 드렸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였는데, 그 순간 '목회는 미리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번주에 내가 미리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것이 생각이 난 것이다.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목회가 얼마나 작은 것 하나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지를 배우게 되는 시간이었다. 오늘 주님께로부터 또 한가지의 목회 훈련을 받게 된 것 같아 감사했다.
4.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시간도 내게 참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지에 대해서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은 내게 또 다른 감사와 행복과 도전의 시간이 된다. 삶으로 예배하는 분들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기에, 그분들의 삶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 우리교회 성도님들을 통하여서 내게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한다. 9월 7일에 있을 찬양집회 홍보를 위한 초대장과 선물포장을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불과 몇달 전만해도 아내와 둘이서 전도지를 포장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친교를 하고, 전도지도 포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너무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 포장을 하면서도 다들 주님이 주시는 기대함이 있게 하셨고, 이를 통해 전도도 하며 기도도 하게 하실 것을 믿는다. 함께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를 허락해 주심에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