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을 준비하면서 하나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1874년부터 기다려 오셨음에 대해 다시한번 깨닫고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내 뜻이 아니라, 주님의 뜻으로 세워진 교회이니, 주님의 뜻대로 인도해 나아가기로 결단하며, 귀한 교회를 세워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어딜가나 꼭 은혜로 넘어가지 못하고, 끝까지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분들이 있다. 예전에 알고 지내던 권사님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그냥 넘어가기로 했어요 목사님!" 오늘 미국 교회 찬양팀이 상의 할 일이 있었는데, 그 안에서 본인들의 주장을 내 세우는 분들을 보았다. 한편으로 정말 바른 가르침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영어로 자연스럽게 표현하지 못하기에 오히려 하나님이 내 입을 막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들과 함께 하면서 풀어야 할 또 하나의 숙제가 생긴 듯 했다. 교회의 질서는 하나님이 세우셨기에, 때로는 권위에 순종을 해야 할 필요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문제는 잘 해결이 되어 감사했고,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해야 할까를 고민할 수 있게 숙제를 받게 된 듯하지만, 이를 위해 먼저 기도해야 함을 깨닫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주님께 온전히 이 문제를 맡기며 기도해야겠다.
3. 오늘 예배를 드리는데 2분의 성도님들이 더 오셨다.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면서 성전이 꽉 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성령으로 채우셨기 때문일까? 설교를 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주님께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통해 분명히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어 나가실 줄을 믿는다. 허락하신 성도님들과 함께 주의 말씀을 이루어, 주님께 영광돌리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4. 저녁에 미국교회에서 회의가 있었다. 회의를 참석하기 전에, 다시한번 스케줄을 확인을 했는데, 내가 착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화요일 저녁이었는데, 오늘 저녁으로 알고 있었다. 출발하기 전에 확인을 한 것이 다행이었다. 덕분에 사랑이와 저녁에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랑이가 방학을 했지만, 다음주에 학교에서 캠프와 오피서들의 미팅이 있어서 일주일 내내 보지 못하는데, 다행이도, 나의 스케줄의 변동으로 인해서, 사랑이가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함께 다녀줄 수 있었다. 사랑이와 이렇게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5. 내일부터 다시 수업이 시작이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시간, 정말 아깝지 않게 배우고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귀한 배움의 시간도 감사하고, 이를 위해 기도로 여러가지 모습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