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준이가 지난 주 토요일에 비올라 연주를 한 것에 결과가 나왔다. 집에 오는데 목에 뭔가를 걸고 들어오면서, 자신도 결과에 놀랐다고 한다. 연주를 남들보다 뛰어나게 잘해서 준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본인이 하고 있는 오케스트라팀에서 어느정도의 실력으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정도의 심사였는데, 가장 좋은 메달을 받게 되어서 기뻤던 것이다. 이번 심사를 준비하면서 연습의 중요성에 대해서 뭔가를 좀 더 깨달은 것 같아 감사했다. 이제 초보의 단계를 넘어선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보자고 이야기 해 주었다.
2. 사랑이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었다. 하지만 동시에 고민이 되는 소식이기도 했다. 사실 사랑이가 합격한 학교 중 텍사스 소재에 있는 곳에서 4년 전액장학금을 지원해 주겠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학교에서가 아닌 장학재단에서 주는 장학금이었고, 인터뷰를 한 결과 최종합격이 된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 학교 보다 본인이 원하는 학교가 따로 있다는 것이고, 안디옥 교회의 입장에서 보아도 주일학교를 계속 섬기기에는 사랑이가 원하는 학교로 가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다. 사실 문제는 돈이다. 재정을 생각하면 4년 전액 장학금을 주는 곳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장학금을 준다고 하더라도 포기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 그래서 기도하며 장학 재단에 연락을 다시 연락을 해 보기로 했다. 같은 텍사스에 있는 학교이기에 장학금을 다른 학교쪽으로 옮겨줄 수 있는지를 말이다. 이 또한 주님께 맡겨 드린다. 사랑이를 위해서, 그리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도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뿐이다.
3. 준이는 오늘 학교에서 에어팟을 잃어버렸다고 한다. 전화가 와서 학교에서 평상시 나오는 시간보다 좀 더 늦게 나올 것이라면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소중한 것을 잃어버려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준이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했었는데, 에어팟이었다. 자신이 용돈을 모아서 거금을 들여 구입을 한 것이었고, 자주 에어팟을 끼고 지내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소중한 물품 중 세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감사한 것은 결국은 찾았다는 것이다. 전화 목소리는 정말 긴장한 목소리였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만났을 때는 목소리가 달라진 것이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게 된 것 같아 감사했다.
4. 말씀 연구는 끝이 없는 것 같다. 오늘도 성경공부를 준비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이 너무 많이 있다. 내가 모르는 것을 가르칠 수는 없다. 그렇기에 배우고 또 배워야 한다. 감사한 것은 이 배움이 즐겁다는 것이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스라엘을 위해서 계속 기도한다. 신동훈 선교사 가정이 있기에 더욱 기도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의 여러가지 일정들이 있는데, 모든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