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도님들의 건강이 안좋으신 분들이 계속 나온다. 코로나로, 플루로 여러가지 감기의 증상으로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소식을 듣는다. 주님이 회복케 해 주시기를 계속 기도해야겠다. '주여 연말에 너무 아픔으로 성도들이 힘들어하지 않게 인도해 주시고, 새 힘을 주시고 일어나 주님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게 하소서.' 성도들을 끝까지 기도하게 하시고, 목자의 마음을 주셔서, 주님이 우리를 보시며 아파하실 때 어떠한 마음으로 우리를 바라보시는지를 조금이나마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하다. 매일 매일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해야겠다.
2.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메뉴가 있는 한식당을 갔다. 사랑이의 친구들 중에는 미국인 아이들인데도 이미 이 식당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메뉴가 있는데, 메뉴이름이 "닥치돈"이다. 처음에는 이 메뉴 이름을 듣고, 살짝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이 메뉴는 "닭고기, 치즈, 돈까스"의 줄임말이다. 메뉴 이름으로 호기심을 끌고, 음식도 비줄얼적으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게 만들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배운 것이 한가지 있다. 식당에서도 새로운 손님들을 위해 뭔가 꾸준히 노력하고 변화를 추구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담임목회자인 나는 믿지 않는 이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며,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되었다. 교회 안에서 본질외의 다른 부분들은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부분도 있다는 것에 동의하기에, 2023년을 새롭게 준비 해야 한다는 생각을 주신다. 식당을 통해 도전받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성탄 주일 예배시간. 오늘은 미국교회가 1번의 예배시간밖에는 없었다. 그런데 평상시보다 예배시간이 늦은 오전 10시. 그리도 더군다나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작은 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했다. 처음에는 성탄절 예배에 사람들이 더 많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성탄절 이브 예배가 있고, 성탄절은 가족들과 함께 지낸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정말 그럴까? 라는 의심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오늘 예배를 드려보니 성도들의 10분의 1정도밖에는 참석하지 않은 것 아닌가? 사실 10시 예배에 소예배실에서 예배를 드려서 우리 예배 시간에 지장이 생길까봐 걱정을 했는데, 11시에 끝이나서, 예배를 준비하고 시작하는것에는 문제가 없었다. 미국 교회의 또 다른 문화 충격을 느낄 수 있기도 했지만, 우리 예배 시간에 지정을 받지는 않아서 감사하기도 했다.
4. 성탄주일 예배를 드리면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보통 성탄 주일이면 성도님들이 주님께 특별한 준비를 하여서 영광을 돌려드리는 시간을 갖는데, 올 해 시작된 우리 교회는 아직 그럴 만한 준비를 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사람들의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성도님들께 미리 여쭤보고 기회를 드릴 수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아직 미흡한 나의 리더십의 모습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예배 후에 성도님들과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과 선물교환의 시간들을 통해 주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감사한 시간들도 있었기에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보기도 했다. 2023년 성탄절을 기대해 본다. 우리 교회에 어린이 부서부터 목장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주님께 영광을 돌려드리는 특별한 순서가 있기를 말이다. 주님이 이루실 것을 기대하고 미리 감사해본다.
5.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달라스에서 알고 지내는 집사님 가정이 방문을 해서 함께 예배를 드렸다. 우리를 기억하시고, 안디옥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주시는 집사님 가정이기에, 그 열매를 방문하실 때마다 보고 계신다. 기도의 동역자가 있음에 감사하다. 주님은 나에게 여전히 함께 기도해 주시는 동역자들이 있음을 계속 잊지 말라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고, 그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 같다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