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평상시 기도를 할 때면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위해서 기도를 한다. 그런데 오늘은 우리 교회에 방문을 하러 오신 분들을 다시 한번씩 떠 올리면서 기도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한분씩 축복을 해 주면서 기도를 해보니 꽤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던 것 같다. 어디를 가시던지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을 수 있는 교회를 만나기를 기도해 드렸다. 그리고 우리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오실 수 있게 해 달라고도 기도가 나왔다. 주님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신 분들을 보내주실 것을 믿을 수 있는 마음 주심에 감사했다.
2. 교회에 필요한 물품과 주일 예배 후에 있을 파티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어서 마트를 가야했다. 연말이라서 그런지 차들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있었다. 주차를 할 공간을 찾기 위해 몇바퀴를 도는 차들을 보면서 꽤나 고생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내가 들어선 주차장에서 한대의 차가 빠지는 것이 아닌가! 기다리지 않고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어서 시간을 많이 절약 할 수 있었다. 예상보다 빨리 주차를 할 수 있었고, 여러가지 시간을 save 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다. 그런데 이 글을 쓰면서 하루를 돌아보니, 주차 시간을 save해서 감사했었는데, 그 save 한 시간 동안 집에서 효과적이지 못하게 시간을 쓴 것이 생각이 났다. 결국 내게 주어진 시간이 예상 밖에 절약이 되었을지라도, 남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더불어 주님께서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허락된 하루 24시간이라는 시간을 내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다시한번 생각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 같아 감사하면서 나의 생활을 돌아보았다.
3. 미국교회에서 연락이 왔다. 내일 교회가 close 한다면서 안디옥 교회 주보를 오늘까지 미리 만들어 보내주면 프린트를 해 놓겠다는 연락이다. 얼마전에도 미국 교회의 일정으로 인해서 이런 연락을 받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도 미리 연락을 해 준 것이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안디옥 교회 때문에 본인의 일이 더 늘어난 것일텐데, 이럴 때마다 연락해 주고, 배려해 주는 모습을 통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보게 된다. 주님께서 허락하신 미국교회를 통해 주님이 우리 안디옥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4. 기도편지를 작성하면서 한해를 돌아보니 은혜의 해였음을 또 느끼게 되었다. 연말이 되어 그런지 계속 한 해를 돌아볼 때마다, 새로운 일들을 행하신 주님을 보게 된다. 그동안 함께 기도해 주신 분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은혜요, 감사할뿐이다. 특히 2022년 1월에 보낸 기도 편지를 다시 읽어 보니, 상상할 수 없는 은혜가 임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주님이 주시는 크신 은혜 2023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을 믿고 감사 할 수 있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날씨가 연일 춥다. 이번 주일까지는 영하로 내려갈 것 같다. 밖으로 나가니 겨울의 한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그런데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아마도 오래동안 이런 날이 계속 되지 않을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닐까? 다음 주면 따뜻해 진다는 일기예보가 있다. 사실 나는 추운날씨를 안 좋아한다. 그런데 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추위는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다면 천국이 준비 되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 땅에서의 잠깐의 추위는 즐길 줄 알아야 하는것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영적인 추위는 느끼고 싶지 않은 것이 사실이고, 그런 성도들이 없기를 기도해야한다는 생각이 더 크다. 그리고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영적인 추위를 느끼고 있는 성도들이 있지는 않은지를 돌아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시 한번 성도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