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시고, 우리를 위해 항상 간구하시는 분이시다. 예수님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죄인에게서 떠나 계시고 하늘보다 높이 되신 분이시다. 예수님은 단번에 자기를 드려 우리의 죄를 다 씻으셨다.
히브리서 7:28b "율법은 약점을 가진 사람들을 제사장으로 세웠거니와 율법 후에하신 맹세의 말씀은 영원히 온전하게 되신 아들을 세우셨느니라"
"너는 약점이 있지만, 예수와 함께 하면 너의 약점도 온전하게 됨을 기억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사람은 저마다 약점이 있다. 나는 약점이 너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로는 그것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질 때도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는 그것을 감추려고만 한다.
그런데 오늘 주님은 영원히 계시는 분이시고, 그분의 직분은 갈리지 않고,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는 분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그래서 그분이 나를 위하여 간구해 주신다고 한다.
나를 위해 간구해 주시는 그분으로 나의 약점이 보완되어 온전해 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나는 예수님께 조차 나의 약점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깨닫는다.
주님 앞에서 나의 강점만, 나의 완벽함만을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사람들 앞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말이다.
오늘 말씀을 통해 깨닫는다.
나의 약점을 감추려고 하지 말라는 것. 그렇다고 약점은 결코 자랑이 될 수 없기에, 약점을 통해 겸손함을 배우라고 하시는 것 같다.
이 겸손함은 주님 앞에서의 겸손함이다. 그분 앞에 나를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나의 모든 것을 그대로 고백하고, 인정하는 것. 이것이 그분 앞에서의 겸손함 아닐까?
예수님 안에 거해야 온전해 진다. 나의 것으로는 약점만 드러날 뿐이다. 이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오늘 하루 주님 앞에 나의 모습속에서 스스로 완벽해 지려하지 말기로 결단한다. 이것은 다른 이들에게 나를 감추지 않는 모습도 포함이 된다. 있는 모습 그대로.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말고, 약한데 강한척 하지 말고, 하지만 다른 이들의 약점이 보이면 덮어주고, 다른 이들의 허물을 보면 그것을 위해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기도해 주는 것. 이것이 내 안에 주님이 살아계시는 증거가 되길 원한다.
사랑의 주님. 주님 앞에 제 약점을 온전히 인정하고 드러내게 하시고, 내 안에 예수가 계심으로 다른 이들 앞에서는 그들의 약점을 덮어주고, 감싸주고, 도와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 되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