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에서 지난 금요일 밤 미국으로 돌아왔다. 한국에 있는 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여러가지 제한이 많이 있었는데, 아무 사고 없이 돌아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다.
2. 미국에 도착하여 하루가 지났는데,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작동이 되지 않았다. 어스틴의 날씨는 100도이고, 집안도 9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 그 와중에도 감사한 것을 찾아보니, 천장에는 팬이 달려있는것과, 어스틴의 날씨가 습하지 않아서 피부가 끈적이지는 않다는 것이다. 미국으로 오자마자, 미국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주일 예배를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생각과 마음이 교차하였다. 이제부터 개척교회의 시작이다. 어스틴에 온지 1년이 지났지만, 작년 10월부터 몸이 아프기 시작했고, 12월에는 중환자실로, 그리고 퇴원을 하고나서부터는 몸을 관리해야했기에, 사실상 아무것도 못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 또한 주님의 계획이 아닐까? 앞으로 어떻게 인도해 나가실지를 기대해 본다. 다만 나는 그 중에 주님의 음성에 민감해 지기를 원한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었던 어스틴에서의 1년의 시간이 내게는 광야였다면, 가나안에 입성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시간이 이제 앞으로 펼쳐질 것 같다. 여호수아의 시간으로부터 말씀을 묵상하면서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을 주시니 감사하다.
4. 한국에서 2번의 설교 기회가 주어졌었다. 이 두번의 설교도 내게는 중요하였지만, 이번 기회들을 통하여서 뭔가를 배운것이 있었다. 첫째는 목사님들을 통해서 배울 수 있었고, 둘째는 교회의 존재이유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고, 세번째는 앞으로의 목회 패러다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많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5.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면서 온 가족이 함께 준비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참 감사했다. 각자의 역할을 잊지않고 잘 감당해주는 우리 가족이 너무 자랑스러웠다. 앞으로는 이 가족의 단위가 좀 더 커질 것을 믿는다. 그렇게 교회 구성원 한분 한분으로 하나님의 교회와 나라가 확장이 되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