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2월19일2024 #월요일 #마가복음15장16절_23절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께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씌우고 조롱하였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려고 가는 길에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그 십자가를 억지로 같이 지게 하였고, 골고다에 이르러 몰약을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셨다.
마가복음 15:23 "몰약을 탄 포도주를 주었으나 예수께서 받지 아니하시니라"
"너의 죄를 온전히 깨끗케 하기 위해 나는 고통을 거절하지 않았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오늘 아침 주님께서 나를 위해 어떻게 고통을 당하셨는지를 기억하게 하신다.
내가 뭐라고... 나는 예수님께 아무것도 해 드린 것이 없고, 그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 것도 없는데...
그 분은 자신의 생명을 주셨는데, 모든 조롱과 핍박과 고통을 온전히 다 받으시면서, 조금이라고 고통을 덜 수 있는 길을 택하지 않으셨음을 본다.
목회자가 무엇을 해야 할까? 예수 그리스도가 맡겨주신 교회를 위해 일을 할 때, 내가 원하지 않고, 힘들어 하는 것을 피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예수님의 뒤를 따르겠다고 해 놓고서는 내가 원하지 않는 일들이 생기면 회피하고, 고통을 덜어낼 방법부터 찾고 있다면, 내게 허락된 십자가를 지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스스로 힘들어질 것 같아서 고통을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를 돌아본다.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그런데 때로는 성도들에게 예수를 따르는 삶을 정확히 이야기 해 줘야 할 때가 있음을 느낀다. 이것이 목회자가 성도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잔소리가 되는 것 같고, 좋아할 성도가 한분도 없다는 것을 알기에, 관계가 멀어질까 두려운 마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로인해 내가 받아야 할 고통이 두려워서 그 자리를 피한다면... 예수를 따르는 목회자는 아닐 것이라는 마음을 주신다.
예수를 따르면서 내가 제일 하기 싫은 그 일들을.. 온전히 감당하길 바라시는 주님.. 피하기를 원하지만, 주님의 뜻이라면 내 뜻이 아닌 주님의 뜻대로 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오늘 예수님께서 나 때문에 받으신 그 고난의 길을 통해 제가 어디로 가야할지를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고통스러워도 가야할 길을 알고 있다면 피하지 말게 하시고, 생명을 살리는 길을 걷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