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8월13일2023 #주일 #사도행전21장15절_26절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제자들과 함께 올라가서 야고보와 장로들을 만난다. 그들을 만나 하나님이 어떻게 사역중에 역사하셨는지를 간증하니, 듣던 자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하지만 그 중 잘못된 소문을 들은 자들이 바울을 해할까 걱정하며, 서원자들의 결례에 동참하도록 권한다. 바울은 그대로 행하며 결례 기간이 만기되었음을 신고한다.
사도행전 21:26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본질이 아닌것에 목숨을 걸지 말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바울은 잘못된 소문을 들었다. 그리고 그 소문으로 인해 오해를 사게 되었고, 자칫하면 큰 위기에 처할 수 있게 되었다.
소문은 점점 부풀려지게 될 것이고, 결국 나와 상관없이 듣는사람들이 원하는대로 결론을 내게 되어 있다.
그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는 결백하다고, 결코 그런적이 없다고, 내 의도는 그런것이 아니라고 오해하고 있는 자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해명을 하면 될까? 그렇지 않다.
바울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처했는지를 본다.
먼저 바울은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울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다니기도 했고, 바울의 복음을 듣고 회심을 하기도 한 자들도 있었고, 바울을 위해 기도하던 자들도 있었다.
그들 중에서 바울에게 조언을 해 주는 이들이 있었다. 진심으로 바울을 아끼고 사랑하던 자들 중에 바울에게 결례를 행하기를 요청한다. 바울은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명을 어기는 일이거나, 복음과 반대되는 일이 아닌것이기에, 함께 한 자들과 결례를 행한다.
이전에 예루살렘으로 오기전에 믿음의 동역자들이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가지 말라고 말렸을 때에, 바울은 그들의 말을 듣지 않았다. 왜냐하면, 성령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기 원했고, 선한의도의 말인것은 알았지만, 하나님이 원하시는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본질이 아닌것에는 유연함을 가져야 한다. 내가 양보할 수 있는 것은 얼마든지 양보하고 한발 물러설 수 있는 것은 물러서야 한다.
나는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렇게 볼 때, 억울함이 있더라도, 오해의 소지를 없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더욱 더 증거할 수 있게 된다면, 한발 물러설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나는 고집이 센 사람이다. 그리고 나는 억울한 말을 듣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억울한 일이 있을 때, 한발 물러나는 것은 꼭 내가 나를 인정하는 것 같아서 내게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바울을 보면서 깨닫는다. 복음에서 물러서는 것이 아니면, 나의 영혼이 죽고사는 문제가 아니면 영적인 융통성을 가져야 함을 말이다.
오늘 거룩한 주일 예배를 드리고, 성도님들과 친교를 하면서 혹여라도 내게 영적인 유연함이 필요한 일이 생기게 된다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복음을 위해서 한걸음 물러나는 말과 행동을 하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오늘 하루 본질이 아닌것에 목숨걸지 말게 하소서. 복음이 아닌것에는 타협하지 말게 하시고, 그 외의 것에는 유연한 마음과 생각을 가지게 하소서. 그렇게 나를 통해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만 드러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