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8월16일2023 #수요일 #사도행전22장17절_29절
바울은 자신이 예수님을 만나고 난 후, 주님께 받은 사명에 대해서 간증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더욱 바울을 죽여야 한다고 소리지르며 옷을 벗어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린다. 천부장은 바울을 채찍질하며 심문하여 무슨 일인지를 들으려고 할 때, 바울은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 된 자를 어찌 이렇게 할 수 있냐고 말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천부장은 바울에게 어떻게 시민권을 얻었는지 묻고, 시민권을 가진 바울을 결박한 것으로 인해 두려워하였다.
사도행전 22:24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일을 진행할 때에는 순서가 있다. 상황적 판단으로 일을 그르치지 말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천부장은 바울의 말을 듣고 있던 자들이 더이상 그의 말을 듣지 못하고, 격렬하게 반응을 보이자, 바울을 데리고 들어가게 하면서도, 그를 채찍질하여 무슨일인지를 파악하려고 한다.
천부장이면 대단한 권력을 가진 자였다. 하지만 자신의 지위가 높다고 하여도, 모든 일에는 절차가 있을텐데, 그는 단순히 바울을 심문하여서 일의 진상을 파악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것은 오히려 그에게 올무가 되어 버렸다. 바울은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였기에, 그런 사람의 죄를 모른채 함부러 고문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돈을 주고 산 천부장은 로마의 법을 어김으로 자신에게 해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천부장의 모습을 보면서, 세상일을 할 때에도 적법한 절차와 순서를 지켜야 함을 보게 된다.
하물며 교회 안에서 이런 모습은 당연할 것이다.
교회의 리더라고 해서 어떤 일들을 마음대로 정하면 안된다.
교회 안에는 질서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회자인 내가 이런 부분에서 먼저 앞장서서 잘 지켜나가야 한다.
교회 안에 정해놓은 규칙들이 있기에, 이런 부분도 교육을 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묵상을 하면서 하나님의 질서에 대해 생각해보니, 하나님도 누구보다 우리를 죄에서 용서해 주시기 위해 당신의 질서를 지키셨던 분이심을 깨달았다.
죄의 값을 치뤄야 했는데, 그냥 아무런 댓가 없이 뿅! 하고 우리를 용서해 주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시고, 당신의 아들이 십자가 고통을 당하실 때에도,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끝까지 지키시기 위해 지켜만 보셔야 했던 것이다. 얼마나 힘드셨을까?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교회에서도 당연히 말씀을 통한 질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2024년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제직들도 새롭게 세워야 하고, 그외에 많은 부분들도 생각을 해야 할 시점이 되고 있다.
오늘 말씀을 통해, 내가 먼저 교회에 관한 절차를 다시 돌아보아야함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하다.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질서있게 하나님의 교회를 잘 이끌어 나가는 것 또한 담임목사인 내가 해야 할 일이기에, 오늘은 이런 부분을 점검해 보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사랑의 주님. 천부장의 잘못된 판단과 실수로 인해 하나님 나라의 질서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담임목사로서 교회를 이끌어 나갈 때, 사소한 감정이나, 마음 가는데로 하지 말게 하시고, 교회의 법을 숙지하고, 그대로 준행하여 억울함이나, 상처를 받는자들이 없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