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1월18일2024 #목요일 #마가복음7장1_13절
바리새인과 서기관중 몇몇이 손을 씻지 않고 떡 먹는 제자들을 보고 부정하다며 정죄를 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고 있다고 하시면서, 부모에 대해서 잘못하고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이야기 해 주신다. 그리고 이들은 사람의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마가복음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입술과 마음을 나의 뜻으로 일치시켜 나를 공경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바리새인들은 율법을 중요시 한다. 그 율법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을 향한 바른 믿음의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율법을 지켜내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이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율법으로 구원을 받을 수 없다. 문제는 구원은 하나님께로부터 나온다는 것인데,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을 받는 것 처럼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말씀이 육신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스도와의 연합된 삶은 삶의 기준을 율법으로 삼느냐 그렇게 하지 않느냐가 아니라, 그 삶이 하나님의 마음을 드러내는 삶이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율법을 가지고 '고르반'하며 부모를 공경하지 않고, 하나님께 드렸다고 부모를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나를 돌아본다.
나는 목회자로서 성도들에게 율법적인 삶을 강요하고 있는건 아닌가?
말씀을 전하면서도 예수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선포하기 보다는, 율법을 통해서 그들의 신앙을 판단하고 정죄하는 자리로 나아가지는 않는가?
사실 나는 스스로에게도 율법적일 때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목회자라면 이정도는 해야지, 목회자라면 이런 건 추구하지 말아야지... 등등 말이다. 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다른 이들에게도 같은 잣대로 판단하는 죄를 범할 때가 많이 있다.
그런데 내가 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 이들도 내 기준에 맞춰 판단한다면, 그건 내가 하나님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입술과 마음이 일치해야 하는데, 내 기준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말하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판단하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은, 철저히 그리스도와의 연합으로 십자가에서 나를 사랑해 주신 그 사랑을 가지고 생각하고 말해야 하고, 다른 이들을 내가 평가하는 생각과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업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질문들 속에서 나는 스스로 판단하고, 평가하고, 정죄할 때가 많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언제 그렇게 하는지를 생각해 보니, 내 생각과 다를 때 그렇게 한다. 그런데 그것이 성경적이 아닐때가 훨씬 많이 있다.
오늘 하루 내 입술의 말과 마음을 예수님의 뜻으로 일치시기길 원한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길 원한다.
그리고 그 마음으로 다른 분들을 생각하길 원한다.
물론 여전히 내 기준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성령님께 또 의탁한다. 내 입술과 마음을 주장해 달라고 말이다.
그래서 오늘 하루 다른 이들을 함부로 판단하는 말을 하지 않겠다. 다른 이들을 평가하지도 않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말만하는 목회자가 되지 말게 하소서. 제 마음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게 하시고, 말과 마음이 일치되어, 하나님을 공경하고, 다른이들을 대하게 하소서. 그리고 판단하는 자리에 서지 말게 하시고, 율법을 따르는 삶이 아니라, 율법을 완성하신 예수를 따르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