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으로여는아침 #이목사큐티 #3월28일2024 #목요일 #누가복음23장33_43절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면서도 하나님께는 저들이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 하며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다. 백성들은 서서 구경하고, 관리들은 비웃으며 스스로를 구원해 보라고 조롱한다. 그 때에 십자가에 달렸던 한 사람이 예수님의 옳으심을 말하며 자신도 예수의 나라가 임할 때 자신을 기억해 달라고 한다. 예수님은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누가복음 23:24a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용서하라!" 주님이 말씀하신다.
어떻게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음에도 하나님께 다른 이들을 용서하라고 말씀하실 수 있었을까?
나는 언제 다른 이들을 용서하는지를 생각해 보았다. 보통 내가 다른 이들을 용서할 때에는 상대방이 내게 잘못을 고하고, 용서를 빌 때, 내 마음에 용서를 해 줄까 말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그런데 지금 예수님은 여전히 자신을 조롱하고 비웃고, 멸시하는 자들을 보면서도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예수님과 내가 다른 것이 무엇일까?
예수님은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그들이 사단의 종노릇하고 있음을 알지 못하기에, 사단에게 조정을 받고 있는 그들을 용서해 달라는 것이었다.
사람들을 긍휼하게 여기시는 마음이 있었던 것이었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사랑해 주셨던 예수님의 마음.
오늘 주님은 내게 용서의 마음은 죄와 사람을 구분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사람을 미워하여 대적할 것이 아니라, 그 마음을 조정하고 유혹하고 미혹하는 사단을 대적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미워하는 이들이 있어서,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들면, 먼저는 내가 사람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용서하지 못할 사람이 아니라, 그를 조정하는 사단을 대적하는 기도를 해야 하는 것임을 깨닫는다.
예수님의 용서하심이 내게도 있기를 원한다.
여전히 지금도 나는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고난주간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사람을 미워하지 않기로 결단한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을 주장하는 사단을 대적하며, 미워하는 마음이 드는 이들을 위해 중보하기로 결단한다. 그렇게 오늘은 용서하며 미워하지 않는 하루를 살아내기로 결단한다.
사랑의 주님.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미워하지 않으셨고, 죄를 미워하셨습니다. 그 죄를 깨뜨리시기 위해, 죄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기 위해, 친히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주셨음을 깨닫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제게 용서하라 말씀하시는 음성을 듣습니다.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