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제 굿네이버스 본부장님과 장혁재 교수님에게서 연락이 와서 오늘 아침 식사를 함께 하자고 하셨다. 식사를 함께 하면서 나는 여러가지 감사의 인사를 드렸고, 선교사님도 좋은 시간이었고, 본부장님도 생각보다 후원을 하신 분들이 많이 있어서 감사했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어스틴에 또 오시고 싶다고 말씀을 하시며 교회연합으로 진행을 해보기를 원하셨다. 아직 나의 역량이 거기까지는 안된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뭔가 기대를 하시는 듯 ㅠㅠ 이야기를 나누면서 감사했던 것은, 어스틴에서의 첫 사역이었는데 좋은 기억이 되신 것 같았고, 어스틴이 앞으로 영적으로 발전될 것을 기대하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주님의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어스틴에서부터 새롭게 쓰여지길 기대해 본다.
2. 지난 집회에 오셨던 성도님 중 한분과 전화통화를 했었다. 미국교회를 나가시는 분이셨는데, 우리 교회 예배에 한번 참석을 하신적이 있어 새벽마다 우리 성도님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함께 기도한 가정이다. 집회 전에 통화를 한번 하고 싶었지만, 할 계기가 없었는데, 집회에 참석을 해 주셔서 전화통화도 하고, 몇가지 기도제목도 듣게 되어 앞으로 기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해 드릴 수 있게 되었다. 어스틴에 와서 직접 알지 못하는 분과 이렇게 통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져서 감사했다. 조금씩 사람들을 알아가는 영역이 넓혀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여기에는 주님의 뜻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
3. 어스틴에 와서 도움을 받은 목사님이 계신데, 오늘 오랜만에 연락을 한번 드렸다. 반갑게 인사해 주시고,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다고 한 말에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여러가지 주님의 은혜로 사명을 감당하고 있지만, 이럴 때 감사한 분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귀한 만남이 될 것을 생각하니 감사했다.
4. 오늘 준이가 태권도 벨트 테스트에 합격을 했다. 아직 검은띠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 꾸준히 잘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했다. 사실 오늘 총 3명의 학생이 테스트를 보게 되었는데, 그 중에서 준이만 합격을 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음 주 다시 테스트를 치뤄야했다. 이들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유심히 보았다. 내 아들이 잘 했다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관장님의 통과 기준이 있었을 것이고, 그 기준에 못미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게 된 것이다. 여러가지 기준이 있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품새순서을 완벽하게 숙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자세 하나 하나가 얼마나 절도가 있는지에 대한 기준이 있었다. 이 기준에 미달이 되면 통과를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의 열심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었다. 개인의 노력이 없으면 자비가 없었다. 탈락이다. 준이 테스트를 보면서 한편으로 감사했다. 구원에 대한 기준이 태권도 심사 기준과 같다면 나는 바로 탈락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이 있으면 된다"고 하신다. 그 믿음이 있으면 탈락이란 없다.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벨트 테스트를 보면서 주님의 은혜를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한국은 추석인데 미국에서는 별 감흥이 없다. 하지만 추석을 맞이해서 어머니께 전화를 드리고, 아이들도 할머니와 인사를 했다. 사랑이는 너무 늦게 오게 되어 잠깐동안만 통화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얼굴을 보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가까이 있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많이 있지만, 조만간 얼굴을 뵐 수 있는 날이 있고, 또 화상통화를 통해 얼굴을 뵐 수 있으니 참 좋은 세상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좋은 세상에서 지낼 수 있는 것도 은혜요 감사할 일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