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강에 이상신호 즉 전조증상이 느껴질 때에는 빠르게 조치를 취해야 한다.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법을 알아보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다쳤던 무릎이 좋지 않은듯 하여서 한동안 꾸준히 하던 운동을 못했더니, 가장 빠르게 수치로 나의 건강을 조심하라는 사인을 준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 부터 시작을 하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그런데 우리의 영적인 부분에도 분명 건강과 비슷한 이상신호가 올 때가 있다. 그런데 그것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원인을 파악하지도 못하고 해결할 수도 없다. 더욱 큰 문제는 내가 편해지면 편해질 수록 영적이상신호를 느끼지 못할 때가 더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내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을 할 때. 그때가 나의 문제의 때라고 진단을 내리고 나를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이다. 요즘 나는 사실 영적으로도 편한 상태는 아닌것 같다. 그래서 더욱 더 기도하고, 주님께 나아가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매일 나를 돌아보게 된다. 신기한 것은 이런 시간이 오히려 나에게 영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항상 긴장을 풀지 않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2. 무엇을 하더라도 꾸준함이 필요하다. 운동도 아무리 열심히 몇개월을 한다고 해도 한두달을 쉬어버리면 아무 소용이 없이 원점으로 돌아간다. 이부분은 우리 삶의 모든 부분과도 연결이 된다. 자기 개발을 위해서 무언가를 배우는 사람도, 책을 읽는 사람도, 기술을 배우는 사람도, 누구든지 잘 하다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이전의 노력은 무용지물이 되어 버린다. 감사하게도 영적으로 해야 할 일을 정해 놓고, 그것을 꾸준하게 매일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조금 더 추가해서 하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마음도 먹었는데, 이것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속적으로 뭔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새롭게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다시 해 보려고 한다. 이것도 나에게 습관이 되면, 분명 그리스도인의 삶에 큰 유익이 되리라 생각이 된다.
3. 오늘은 미국교회, 히스페닉교회, 한어교회가 함께 연합으로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우리 교회 예배는 11:30분인데, 오늘은 9:30까지 와서 특송 연습을 하고, 10시부터 예배를 드리게 되기에, 일찍 오시도록 부탁을 드렸다. 참 감사했던 것은,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다들 일찍 오셔서 함께 예배에 참석을 했다는 것이다. 담임목사인 나는 이런 성도님들의 참여가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게는 하나님의 은혜였다. 그리고 실제로 특송을 하는 인원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어서 감사했고, 연합예배에도 점점 익숙해 지는 듯해서 기뻤다. 함께 할 수 있는 은혜를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
4. 연합예배를 마치고 모든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친교를 나누었다. 우리교회에서도 성도님들 중에 불고기, 잡채, 김치를 해 오셨고, 아내는 밥을 준비해왔다. 미국 음식과 멕시칸 음식, 그리고 한국 음식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있었고, 모든 성도들이 함께 식탁의 교제를 나누었다. 물론 식사는 각 교회별로 하게 되었지만, 미국교회 많은 분들이 우리가 앉아 있었던 곳으로 찾아 와서 오늘 특송에 은혜를 받고, 음식도 너무 맛있다면서 격려를 해 주시고, 축복의 말을 전해 주셨다. 예전이 생각이 나는 시간이었다. 이전 교회에서 사역을 할 때, 연합으로 친교를 하게 되면, 특별히 히스페닉 성도님들에게 나누었던 인사의 말을 오늘 우리 안디옥 교회가 듣고 있게 된 것이다. (그 때 히스페닉 성도님들이 이런느낌이었겠구나!를 생각해보았다)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참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주님 안에 하나가 어떤 것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된 듯하여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모든 예배와 친교가 끝난 후 오늘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은 함께 모여서 세미나를 진행하였다. 5가지 사랑의 언어 세미나였는데, 각자의 사랑의 언어를 확인하고, 간단한 설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섬겨야 하고, 사랑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나눌 수 있었다. 이것이 진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서로를 조금 더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고, 내 기준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에서 사랑해 주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가지고, 다른 이들을 대할 수 있는 안디옥 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했다. 주님 우리 서로 사랑하게 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