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월이 끝나고 9월이 되었다. 매일 아침 뜨거운 기운은 연일 내리는 비로인해 많이 식어진 느낌이다. 해가 뜨는 시간이 조금씩 늦어져서 그런지, 사랑이를 학교에 라이드를 해 주는 시간이면 멀리서 붉은 태양이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특별히 오늘은 아침 하늘이 약간의 구름이 껴있는 날이어서 그런지 태양과 구름과 하늘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었다. 사랑이도 이렇게 멋진 하늘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며 놀랍다는 말을하면서, 사랑이와 함께 이 멋진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일반계시를 통해 자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하셨고, 그 존재를 통해 하나님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를 창조하셨다. 우리는 영육혼을 가진 존재이기에 그럴 수 밖에 없다. 그렇게 하나님을 찾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특별계시로 다가가셔서 하나님의 존재를 알게 해 주신다. 오늘 우리는 그 하나님의 놀라움을 또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끼며 감사할 수 있었다.
2. 오늘 제자 양육을 통해 하나님의 속성에 대해서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연관이 되는지를 함께 나누었다. 서로의 삶 속에서 느끼는 하나님의 속성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내 삶에 정말 모든 곳에 함께 하고 계심을 더욱 더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목회자이지만, 정확히 느끼고 깨닫지 못했던 것을 다른 분들의 나눔을 통해서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것은 이론이 아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은 우리의 삶의 실제이다. 이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제자양육의 시간이 되어 감사했다.
3. 목회자는 성경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성도님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줄 수 있는 실력이 있어야 한다. 내게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음을 느끼는 시간이었다. 나 조차도 여전히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신학적인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만 알고 계신 부분이지만, 그럼에도 최소한의 이해를 돕기위한 설명은 해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시원하게 대답을 못해 준 부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있어서 감사했다. 내가 교만해질 수 없는 이유이고, 더 말씀을 연구해야 하는 이유가 계속 생기기 때문이다. 나는 성도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회자가 되기를 기도하며 말씀을 연구한다. 나의 부족함을 보았지만, 그로 인해 더욱 더 겸손함으로 주님께 구하며 물어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겨 더 감사했다.
4. 제자양육을 하면 말씀 암송을 함께 한다. 오늘은 하나님에 주권에 대한 말씀 암송을 함께 했다. 말씀 암송은 언제나 어렵다. 하지만 암송의 유익을 요즘 계속해서 느끼고 있다. 암송을 하면서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선포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나를 훈련시켜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준이가 기력을 회복해서 다시 태권도를 배우러 갔다. 사실 하다가 중간에 힘들면 나오기로 하고 갔다. 그런데 끝까지 훈련을 마치고, 스파링까지 마무리 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 오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하지만 태권도를 마치고 와서는 많이 힘이 들었는지, 큐티는 다음 주 부터 촬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