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아침 라이드를 해 주러 나가면서 아침온도가 확연히 낮아진것을 느꼈다. 물론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오랜만에 시원한 아침 공기가 좋았고, 더 기분이 좋았던 것은 물을 틀었을 때, 따뜻한 물이 아니라 시원한 물이 나왔다는 것이다. 텍사스의 여름이 조금씩 지나가고 있음에 감사했다. ^^
2. 오늘 TEE 1권을 새롭게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4명이 안채워져서 반이 운영이 안될 뻔 하였었는데, 오늘 6명이 등록을 하셔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하였다. 장년영성훈련을 왜 하는지, 어떻게 진행할 예정인지, 그리고 매 주 수업시간마다 함께 알아가고 나눌 말씀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드렸다. 다들 열심으로 참석을 해 주셔서 감사했고, 마치는 마지막 시간에는 우리의 삶의 변화가 열매로 맺혀지길 기대해본다.
3. TEE 훈련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화이트보드이다. 지도를 그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성경공부를 위한 방에는 화이트보드가 없어서 교회에서 구입을 해야 할지말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사실 구입을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데, 보관을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찍 교회에가서 준비를 하면서 미국교회 행정을 담당하시는 분께 여쭤보았더니, 화이트보드를 준비해 주시고, 필요한 필기류까지 다 준비를 해 주셨다. 어찌 은혜라는 말이 안나올 수 있을까? 오늘 또한번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는 미국교회를 통해 은혜를 받았고, 주님께 감사할 수 밖에 없는 시간이었다.
4. TEE 훈련을 마치고 교회 업무를 보는 중에 이메일이 하나 도착해 있었다. 내용을 읽어보니 달라스에 계시는 한 가정이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결단을 하고 어스틴으로 내려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하셨다. 그러는 중에 안디옥 교회 홈페이지와 설교 말씀들을 들으면서 어스틴으로 이주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하시는 내용이었다. 이메일을 받고 감사한 마음과 함께 하나님의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 이메일을 주신 가정이 오실지 안오실지는 모른다. 그리고 오시더라도 우리교회에 정착을 하실지 안하실지는 알 수 없다. (여러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받은 주님의 위로는 요즘 기도하고 있었던 기도의 제목이 너무 터무니 없는 것이었나? 라는 생각을 잠시 잠깐 하던 차에, 주님께서는 '너 내가 누군지 잊었니?'라고 물어보시면서, 주님을 기억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이메일을 통해 주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어서 감사했던 것이다. 내가 실망할 필요가 없는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히브리서 말씀을 묵상하고 주일 말씀을 준비하면서,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말씀이요, 붙잡아야 할 말씀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 말씀을 의지하여 또 한번 전진해 나가는 안디옥 교회가 되길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