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 일찍 사랑이 운전연습을 시켜주었다. 오늘은 조금 더 과감하게 마을을 돌고, 큰 도로로 나가서 운전을 하였다. 운전을 하는 사랑이를 보면서 옆에서 타고 있다보면, 내 마음이 불안해질 때가 있다. 하지만, 그 불안해 진 마음을 티를 내지 않고, 사랑이에게는 여유있게 조언을 해 준다. 그러다가 정말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내가 손을 내밀어 핸들을 잡아 주었다. 사랑이 운전 연습을 시키면서 주님이 우리의 인생을 그렇게 이끌어가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걸어가는 그 길 옆에서 항상 함께 동행해 주시면서, 불안한 마음을 내색하지 않으시고, 내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묵묵히 지켜봐주신다. 조금 다른 길로 가려는 것 같을 때는 말없이 내가 스스로 잡고 있는 핸들일 지라도 손을 내밀어 핸들을 바르게 잡아 주고 계시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가 가는 길을 혼자서 바르게 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핸들을 바르게 해 주셨음을 느끼게 되니, 또 한번 주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고, 그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운전을 가르치다가 나를 향한 주님의 마음을 보여주시니 감사했다.
2. 우리의 일상에서는 많은 오해들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같은 행동과 말을 해도 듣는 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화가 중요하다. 그리고 오해를 풀 수 있는 대화는 당사자와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오해들로 시작된 부분들이 있을 때 당사자와 이야기를 하면 해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었다. 오해도 풀리고, 이런 일들을 통해서 더욱 더 신뢰의 관계가 만들어진 것 같아 감사했다.
3. 오늘은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서 장학생들을 뽑아서 장학금 수여식을 하고, 이제 곧 학교가 개학을 하기 때문에 자녀들을 위해 기도해 주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교회가 장학금을 줄 수 있는 것도 너무 감사한 일이고,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온 가족이 함께 나와서 기도 해 줄 뿐만이 아니라, 영적인 부모가 되는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는 시간을 함께 가질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감사했다. 다음세대들을 기도로 세우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오늘 예배 때에는 사랑이가 싱어로 섬겨주었다. 찬양팀 싱어를 하시는 분들이 출타를 하셨기에, 사랑이가 함께 해 주게 되었다. 함께 찬양을 하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이 시간이 내겐 너무 귀한 시간이었다. 무엇보다도 사랑이가 이렇게 섬기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 이것만으로도 내겐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 우리 사랑이와 준이가 내게 아주 귀한 동역자임을 또 한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나는 온 가족이 함께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하는 것이 참 좋다. 작은 공간이지만, 차 안에 있으면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휴가 때에도 장거리 운전중에 피곤함 보다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는 큰 힘과 즐거움이 되었다. 오늘도 시티쪽으로 잠시 다녀올 일이 있었는데, 오고 가며 서로의 생각들을 이야기 한 시간들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작은 것에 기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시는 주님께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