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요 찬양 기도회 시간. 오늘도 주님의 은혜는 계속되었다. 함께 나와서 기도하는 분들의 소리가 조금씩 커지고 있고, 주님을 부르짖으며 그분을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는 것이 느껴진다. 성령의 임재하심을 느끼며, 그분 안에서 참된 평안을 체험하는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
2. 수요 찬양 기도회가 끝나고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처음 미국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여러방면으로 도와주신 분께 감사 인사를 드렸다. 다름이 아니라, 내일이면 은퇴를 하시고, 교회를 떠나 타주로 가시기 때문이다. 수요찬양 기도회에 오신 분들과 함께 편지와 감사의 선물을 드리면서 짧은 인사를 나누었다. 서로를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동안의 사랑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귀한 분을 만나게 하신 주님의 은혜를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디서든지 주님의 은혜를 나누시는 삶이 되길 기도한다.
3. 보통 심방을 하면 목적이 있을 때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런 목적이 없어도, 성도님과 함께 만나 삶을 나누고, 서로의 삶 속에서 주님을 어떻게 만나는지를 나눌 수 있는 시간도 은혜가 되고, 또 다른 의미가 있음을 느낀다. 오늘 한 성도님과의 이런 만남을 통해 삶을 이끄시는 주님을 느낄 수 있었다. 성도님들을 만나 삶을 나누고 축복해 주는 이 시간이 감사한 시간이다.
4. 저녁에 또 다른 심방이 있었다. 그런데 이 심방은 우리 교회 성도님만 만나는 심방은 아니었고, 함께 다른 분도 만나게 되었다. 교회에 대한 이야기, 신앙에 대한 이야기, 그 외에도 자신이 믿음으로 걸어온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한것은 누구나 다 믿음의 여정을 걸어온 길이 있다는 것이다. 그 삶에는 여러가지 주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고, 지금도 그 길을 걸어가는 중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해 드려야 할 부분들의 이야기들을 해 드리고, 권면할 부분에 대해서 권면을 하고, 심방을 마쳤다. 결코 의미없는 시간이 아니었음에 감사했고, 앞으로 어떻게 인도하실지를 또 기대해 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여러분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그 만남속에서 내가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었는데, 돌아보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임을 깨닫게 하신다. 요즘 들어 계속해서 지난 시간들을 다시 기억하며 앞으로를 준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그 때, 주님이 예비하신 것을 보여주신것 처럼, 지금도 내가 내 힘으로 하려는 모든 것을 다시 주님 앞에 내려놓고 그 은혜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것.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내려놓는다. 힘을 빼야 할 부분들을 찾아본다. 그 주님이 나를 인도해 주시는 것을 믿고 감사함으로 주님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