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보통 하루 시작 루틴이 일정한 편이다. 그런데 그 루틴 중에 하나라도 어긋나면 그 날 하루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다. 오늘 오전에 내가 해야 할 일중에 안 한것이 있었는데, 그 후로 오전 시간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일상에서 믿음을 견고히 지키기 위해서는 내가 정해놓은 일정한 루틴을 지켜 나가야 한다. 하나라도 놓치면 넘어지는 것은 순식간이기 때문이다. 견고한 건물이 무너지는 것은 작은 금이 생기면서부터 시작된다.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였던 것으로 인해 시간을 낭비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생활 루틴의 중요성을 체험하게 되어 감사했다.
2. 오늘 자동차 세차를 했다. 세차를 하고 난 후 3시간 정도 지나 밖에 나갈 일이 있어서 차를 타려고 했는데, 자동차에 뭔가가 묻어 있었다. 세차를 하면서 묻게 된 것임을 직감하고, 다시 세차장에 가서 이야기를 했더니, 오늘은 해결해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내일 다시 오라고 한다. 그 이유가 하루에 세차는 한번만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무슨 말도 안되는 이유인가?) 말도 안되는 이유라고 생각을 해서 계속 따지려고 했는데, 내 뒤로 차들이 밀려 있는 것을 보고, 내일 다시 오겠다고 했다.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오늘 말씀 묵상이 손해보는 것에 대한 부분이었음을 깨달았다. 거기서 나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었다면, 내 문제는 해결이 되었을지 몰라도 다른이들에게는 피해가 있었을 것이다. 하루만 참으면 되는 문제인데 말이다. 주님은 내가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에도, 상황을 통해 나를 인도해 주셨음을 깨닫게 되었다. 말씀을 묵상하고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주님은 그렇게 살아가도록, 또 돌아보며 깨닫도록 해 주시는 분이시기에 감사하다.
3. 찬양집회 홍보 영상을 편집하여 올렸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은 물론이고,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도 함께 기대하며 기도해 주신다고 연락이 온다. 감사하다. 9월 7일 찬양집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이 주님께 돌아오기를 기도한다.
4. 오늘부터 사랑이 팀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이 끝나고 pick up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문득 '믿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다. 사랑이는 아빠가 운전을 해 주는 자동차 뒷자석에 앉아서 집에까지 오며, 한번도 불안하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빠가 운전을 해서 안전하게 집에 도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주님이 내 인생의 항해키를 움직이신다면, 나는 그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인도하시는 길에 불안하거나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생각하는것. 지금 나의 상황과 환경이 다른 차들로 인해 막혀서 더디게 갈 수는 있을지라도, 안전하게 집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 것 처럼, 우리의 믿음의 여정이 순탄치 못할지라도 마지막 천국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 믿음이다. 나는 그저 뒷자석에 앉아 있으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하루를 잘 마루리 하게 해 주신 은혜에 감사하다. 아내는 오늘 머리를 했는데, 감사하게도 미용실 원장님께서 더 신경을 써주셨다. 사실 원장님 입장에서는 우리에게 그렇게 안해주셔도 될텐데, 항상 고맙게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 주신다. 주님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여러 사람들을 통해 우리를 돌보고 계심을 느낀다. 매일 매일 주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