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내의 생일이다. 아침에 준이가 학교를 가기전에, "오늘 아빠 엄마 데이트 하세요. 우리는 다 학교가니까 두분이서 재미있는 시간보내시면 될 것 같아요." 라고 말을 하는 것 아닌가? 둘만 가기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먼저 이야기를 해 줘서 고마웠다. 이젠 엄마 아빠를 생각해 주는 나이가 된 듯해 감사했다.
2. 아내의 생일을 맞이하여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우리는 어스틴 시내로 나가 브런치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스틴에 와서 다운타운에 나가서 브런치를 먹어본 적은 한번도 없었다. 아니다. 미국에 와서 아내와 둘이 아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브런치를 먹어본 기억이 나는 없다. 아내가 가고 싶었던 카페를 가서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오랜만에 데이트를 하니 너무 좋았다. 이젠 아이들이 조금 커서 그런가? 이런 시간의 여유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아 감사하다.
3. 둘만의 데이트를 마치고, 어스틴 시티쪽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파크를 찾아가보았다. 거기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너무 유명하다고 하니, 분위기가 어떤지, 만약 손님들이 찾아오면 모시고 갈 만한 곳이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공원은 넓었지만, 너무 많은 개들을 풀어놓고 자유롭게 뛰어놓게하는 소위말하는 개판(?)인 곳이었고, 조금 떨어진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강은 더위만 잘 피하면 피크닉과 물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 같았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못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함께 와서 공원은 패스를 하고, 강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렇게 다니면서 어스틴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곳임을 느낄 수 있었고, 자연도 아름다운 곳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어스틴 시티를 더 알아볼 마음이 생겼고, 이렇게 찾아가는 즐거움도 있는 도시임을 알게되어 감사했다.
4. 준이 태권도 사범님과 또 한번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자신에 대해서 계속 이야기를 나눠주셔서 감사했고, 내 안에는 그분을 영적으로 도움을 주어야 한다는 마음을 많이 주신다. 그래서 식사를 한번 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성령님이 어떻게 그분을 터치하실지를 기도하고 있다. 도움을 줄 분에 대한 마음을 주셔서 감사하다.
5. 준이가 큐티를 하는데 오늘 많이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큐티에는 정답이 없음을 알려주었고, 오늘 해결되지 못한 부분은 더 묵상을 해 보면 어떻겠냐고 조언을 해 주었다. 큐티 녹화를 할 때, 자신이 생각하면서 해결 되지 못한 부분을 솔직히 말하고, 계속 묵상하는 것을 실천 및 적용점으로 하겠다고 하였다. 큐티에 대해 한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도한다. 묵상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런 시간을 주신 주님께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