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삶을 살아가다보면 예기치 않은 문제를 만날 때가 있다. 정답은 나와 있지만, 정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은 다 다르다. 중요한 것은 과정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을 겪는 모든 이들은 자신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것 같다. 나 또한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그것이 더 큰 문제이다. 오늘 이런 문제를 만났고, 깊이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를 깨닫는다. 확실한 정답은 이미 주어져있는 것이고, 그 과정을 잘 풀어나가야할 때에는 나의 고집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 이것을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2. 심방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오늘이 그날이었고, 심방을 통해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특히 목회자로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오해가 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반드시 사실을 알려드려야 한다. 귀한 시간을 통해 주님께서는 목회에 대해서 계속 알려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목회자는 신학자가 아니다. 영혼을 돌보아야 하는 사명을 가진 자이다. 이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3. 새 학년이 시작된 후 아이들이 뭔가를 열심히 묻는다. 아이들에게 대답을 해 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 특히 준이가 수학문제를 가지고 올 때면, 설명을 못해줄까봐 걱정도 되면서, 기억을 더듬어 열심히 설명을 해 주어 문제를 해결했을 때는 왠지 모를 뿌듯함도 느끼게 된다. 아직까지 준이 수준에 수학문제는 풀어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4. TEE 성경공부 책을 추가 주문을 하였다. 성경공부를 하시겠다는 성도님들이 계신 것이 은혜다. 처음에는 예배만이라도 함께 드릴 수 있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고 기도했었는데, 어느덧, TEE 훈련도 2회차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메일로 주문을 드렸더니, 미주에서 TEE를 담당하시는 목사님께서도 격려를 해 주시는 글을 보내오셨다. 하나님의 말씀이 성도님들에게 잘 전달되어지면 좋겠다. 그만큼 더 열심으로 준비를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귀한 시간이 되길 기도하며 준비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하루도에도 여러가지 많은 이들이 일어난다. 그 많은 일들이 다 좋은 일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안타까운일들, 슬픈일들, 아쉽거나 내가 원치 않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순간 순간에 하나님께 감사할 일들이 무엇일까를 생각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감사는 훈련임을 느낀다. 어느순간에도 감사함을 찾는 훈련이 되어 있을 때, 넘어지거나 좌절하지 않을 수 있는 비밀을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