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디를 가던 나의 필수품은 컴퓨터이다. 사실 지난번 아이들과 PGM 훈련차 필라를 방문했을 때, 무겁기도 하고, 굳이 필요할 것 같지 않아서 컴퓨터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생각지 못하게 해야 할 일이 있어서 곤란을 겪었던 적이 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어디를 가던지 항상 컴퓨터를 가지고 다닌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곳에 갔다가 컴퓨터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실 이번에는 정말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서 놓고 가려고 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지고 갔다가 잘 사용한 것이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 조금 힘들고 불편해도 가지고 가거나, 해야 할 일이라면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했다.
2. 내일부터 개학을 한다.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 전에 다 같이 필요한 일들을 하였다. 그 중 하나가 머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특히 우리 준이는 머리가 이마를 덮어 여드름이 많아지는 상황이어서 특단의 조치를 취해줬다. 파마를 시킨것이다.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마음에 들어하였다. 이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사랑이는 12학년으로 대학원서를 쓰기 시작해야 하고, 준이는 7학년으로 시작한다. 아이들의 새로운 학년에도 주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실 것을 기도해본다. 감사한것은 지금까지 믿음을 잘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동일하게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믿음을 지켜 나가게 될 줄 믿는다.
3. 막연한 기대와 환상을 가지고 있는것은 반드시 내가 직접 체험을 해 보아야 함을 깨달았다. 그곳에 가면 음식이 내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맛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기대가 점점 커진다. 그리고 그 기대로 인하여서 다른 음식점의 같은 종류의 음식의 맛을 평가절하 하게 되는 때가 있다. 하지만 오늘 나는 직접 체험을 해 보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내가 경험해 보지 않으면 진짜 맛을 알 수 없고, 그로 인해 평가절하 했던 것이 얼마나 맛있는지를 말이다. 익숙하다고 무시하면 절대 안된다. 새롭고 크다고 다 좋은것 만은 아니다. 작아도 충분히 진짜를 경험해 볼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했고, 우리 교회도 작아도 진짜 복음을 전하는 교회가 되어 주님께 인정받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4. 오늘 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한국은 8/15 광복절인것을 알았다. 대한민국이 자유를 얻게 된 그 날, 광복절을 생각하면서 우리 교회 성도님들을 떠올려 보았다. 복음으로 영원한 죄에서 해방받게 되는 영혼의 광복절이 우리 교회에서 각 개인에게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주님은 반드시 그 일을 이루실 줄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오늘 운전을 좀 오래하였다. 운전을 하다가 집까지 가기에는 부족하여서, 기름을 넣기 위해 근거 주요소를 들렀다. 다시 주유를 가득하고 달리니, 기름이 부족할 때 하였던 걱정이, 전혀 걱적되지 않았다. 순간 깨달아 진것이 있다. 교회는 무엇인가? 교회는 성도님들이 이 땅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다가 목적지까지 도착하기 위해 필요한 영적인 기름을 공급받는 곳이 되어야 한다. 그럼 항상 기름을 준비해야 하는 곳이 교회이다. 누가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르기에, 교회는 마르지 않는 성령의 기름탱크를 준비해야 한다. 잠깐 지나가다 들리는 외부인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이 필요하다면 기름을 가득 채워 갈 수 있도록 성령의 기름탱크를 항상 준비하는 안디옥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했다. 단지 일회성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에게 성령의 기름을 채워줄 때, 그들은 주님이 예비하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감사하고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