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이 학교를 가기전 필요한 학용품들에 대해서 Tax 가 free 인 날이다. 이 때에 맞춰서 몇몇 학용품을 구입했는데, tax 가 붙어서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자신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한다. 학용품이기에 tax가 얼마 안되지만 직원이 잘 모르겠다는 반응으로 끝내버리는 것이 이해되지 않았다. 최소한 그 이유를 알아봐주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돌아오면서 직원과 나를 비교해 보았다. 혹시 내가 교회에서 성도님들이 궁금해 하는 것에 잘못된 태도를 보인적은 없었는가? 일상의 일이었지만, 이런 상황으로 목회자로서의 갖춰야 할 최소한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했다.
2. 주일 아침 미국예배를 드리는 중에 오늘은 특송을 하게 되었다. 찬양인도를 하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그럼에도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그리고 기도한다. 이 교회에서도 이렇게 주님께 찬양으로 올려드리겠다고 고백하는 이들이 많아지길 말이다. 예배가 끝나고 한분 성도님이 찾아와서, 자신도 특송을 하고 싶다며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Sure, Why not? 영적인 변화가 조금씩 일어나고 있음이 느껴진다. 이 교회에서도 모든 성도님들이 박수치며 기쁨으로 찬양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대하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3. 오늘은 장학금 수여식이 있는 날이다. 장학금 받는 청년의 가족이 다 함께 교회에 와서 예배에 참석을 하였다. 함께 들어오시는 모습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다. 이를 위해 많은 분들에게 기도 부탁을 하였다. 그리고 그 기도가 응답되는 순간이었다. 주님은 안디옥 교회를 통해 복음이 증거되길 원하시는 줄로 믿는다. 장학금 수여가 있기전 말씀을 선포했다. 지옥과 천국은 반드시 있다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만이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천국을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이제 이 영혼들에게 믿음의 씨앗이 심겨지길 기도한다.
4. 예배를 드리고 난 후, 친교를 하는 중에 한 성도님과 대화를 하는데, 오늘 말씀은 자신을 위한 맞춤형 말씀같았다는 고백을 하셨다. 그 고백을 듣는 순간, 깨달음이 생겼다. 주님은 선포되는 말씀을 들어야 할 사람들을 허락하신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 교회에 매 주일 마다 온전한 복음만이 선포되어서 이 복음으로 회개하고 주님께 가까이 나아오는 영혼들이 계속 생겨나길 기도해 본다.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주님이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오늘 예배때에는 한동안 못 뵈었던 성도님들을 뵐 수 있어서 감사했고, 9월달부터 시작할 교회 몇몇 프로그램들을 광고했다. 감사하게도 성도님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하시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만큼 더욱 열심으로 준비해야 된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주신다. 이제 9월부터 또 새로운 분기가 시작된다. 남은 하반기를 잘 준비하여서 주님이 보시기에 부족함 없는 교회로 성장되길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