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 체크를 다 써서 2주전에 주문을 했는데, 수요일까지 도착을 하지 않아서 체크 발행이 밀려있는 상황이었다. 토요일 아침 교회에 들렸더니 책상 위에 체크가 도착. 그동안 밀렸던 체크를 발행하고, 다음 주 친교비용 체크까지 발행할 준비를 완료해 놓으니 마음이 편했다. 교회는 재정에 가장 민감하다.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데 미리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에는 준비하는 분들이 난감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살짝 걱정을 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제시간에 체크가 도착을 한 것이다. 내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주님의 타이밍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2. 어제 주보를 준비해 놓고는 미국교회 주보를 프린트 해 주시는 staff 에게 전달하는 것을 잊었다. 어제 밤 늦게 도착을 하여서 새벽에 주보를 보내 놓고, 나는 교회에서 할 일이 있어서 오피스에서 주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주보를 담당하시는 staff 분이 오셔서 안디옥 교회를 프린트 해 주셨다. 너무 미안한 마음에 우리 교회 주보 때문에 출근을 했는지에 대해서 물었더니 (미국교회는 토요일에는 staff 들이 출근을 하지 않는다), 해야 할 일이 있어서 온 것이라며 미안해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 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고, 이렇게 섬겨 주시는 모습에 큰 도전을 받았다. 그래서 나 또한 미국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면 최대한으로 섬기기로 결단한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은 오전 8시 30분이다. 아침 일찍 미리 가서 준비를 하면서 기다리는데, 8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오늘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가 오지를 않는다. 지난 번에는 드러머가 오지 않더니, 이런일이 없었는데, 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우선 내가 먼저 연습을 시켰다. 문제는 오늘 곡들은 인도자가 인트로를 시작하는 부분이 많이 있었기에 인트로를 많이 바꾸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연습을 하는 중... 오늘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 도착. 알고보니 알람을 듣지 못하고 늦잠을 잤다는 것이다. 감사한 것은, 예배 시작전에 와서 인트로 부분들은 다시한번씩 점검을 할 수 있었고, 예배 시간중에도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없었다는 것이다. 리더의 역할의 중요성과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 실수가 예배에 너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순간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한 준비가 더 필요함을 깨닫는다.
4. 수련회를 다녀 온 아이들이 감사헌금을 하였다. 스스로 주님 앞에 드린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은혜를 받은 이들은 주님께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우리 아이들은 어쩌면 벌써 믿음이 성숙한 아이들이 아닐까? 생각을 하며, 이런 믿음을 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결코 그 아이들에게는 적지 않은 헌금이었을텐데, 그들의 마음을 주님께서 아시고, 기뻐받으셨을 줄로 믿는다. 그리고 이 아이들이 감사헌금을 하면서 한국말로 주님께 감사한 표현을 기록했다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오늘 3 가정에게 안수기도를 해 주었다. 2가정은 한국을 방문하고, 1가정은 휴가를 다녀 올 계획이다. 휴가를 많이 가게되면 다음 주 주일에 예배를 드리는 인원은 그만큼 줄어든다. 하지만, 담임목사로서 기도를 해 주면서, 이들이 주님 주시는 쉼을 얻고, 영혼육이 재충전 되어서 힘을 내어 주님의 사명을 더 잘 감당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마음을 주셨기에 오히려 기도를 해 주면서 감사할 수 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