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교회에서 VBS를 하는 관계로 1:1 제자양육의 장소를 다른곳으로 정해야했다. 준이가 VBS에 참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관계상 교회 근처 맥도날드에서 1:1제자양육을 하기로 결정을 했기에, 준이를 라이드 해 주면서 맥도날드에서 아침식사를 사주기로 약속을 했다. 필라에서는 친구들과 몇번 맥도날드 아침식사를 했던 추억도 있었는데, 여기서는 한번도 그럴 일이 없었기에 은근히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본인이 원하는 것을 주문해서 먹는데, 왜 그리도 좋아하는지... 아직도 어린아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작은 것 하나에 좋아하고, 맥도날드에서 아침 사주셔서 감사하다는 준이의 말을 들으면서 정말 감사는 작은것에서 시작할 수 있는데, 너무 쉽게 지나친적은 없는지를 생각하게 되었다. 준이의 감사를 통해 나를 돌아볼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오늘 1:1 제자양육에서는 큐티에 대한 나눔을 했다. 그동안 말씀을 어떻게 가까이 하셨는지, 어떻게 큐티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등등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큐티에 대한 목적과 이유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어디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지를 나누면서 말씀을 가까이 하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 될 수 있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1:1이 시작되면서 주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것에 감사하다는 성도님들의 말씀에 나도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할 수 있었다.
3. 주님 안에서 마음을 오픈할 수 있는 지체들이 있음에 감사하다. 서로의 기도제목을 나누고,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무거운 짐이 있을 때, 기도가 힘이 된다는 것을 알기에 기도를 부탁할 수 있는 분들. 주님께서는 이런 분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함께 세워가게 해 주시는 것을 느끼고 깨닫는 시간이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더 많이 느끼는 교회가 되길 기도했다. 사람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주님의 사랑으로 서로가 서로를 대하게 될 때, 우리는 온전한 지체로서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공동체가 될 수 있음을 믿는다. 주님 안에서의 기대감을 주심에 감사하다.
4. 주님께서 주시는 마음이 있다. 이 마음을 지혜롭게 처리해야 함을 느낀다. 어떻게 준비하고 나누고 설명을 해야 할지를 기도한다. 아직 답을 얻지는 못했지만, 주님이 주시는 마음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 주님의 은혜가 분명히 드러나게 해 주실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은 1:1을 통한 은혜를 받고, 아들이 큐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주님께 컨펌을 받을 수 있는 일도 있었던 참 귀하고 복된 날이었던 것 같다. 하루종일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들이었음을 느낀다. 그런데 이런 느낌은 원래 항상 있어야 하는것 아닌가? 오늘 이런 느낌을 받았다는 건 그전에는 ㅠㅠ 기쁜 하루를 보냈지만, 돌아보니 주님과 동행하지 못하는 시간들이 내게 많이 있었음을 동시에 깨닫게 되어서 기분이 묘했다. 하지만 오늘과 같은 날들이 매일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주님께서 허락하신 하루를 감사하게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