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이들이 생일 선물을 사주었다. 선물을 사 준것도 감사하지만, 아빠에게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를 서로 의논하고 함께 의견을 모아 사준것에 놀랐다. 사실 전혀 생각하지 못하던 선물이지만, 내가 꼭 갖고 싶었던 선물이었다. 아이들이 아빠는 스스로 이 선물을 사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 같다. 아빠를 생각해 주는 귀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고마웠다.
2. 얼마전 단백질 바를 구입을 했다. 가끔 식사대용으로 먹기도 하기 때문에, 구입을 할 때가 있다. 요즘 우리 가족 전체가 건강을 생각하다보니 괜찮다고 이야기를 들은 단백질 바를 구입했는데, 아이들이 먼저 먹어보더니 잘못 구입했다는 것이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말이다. 교회에서 주일을 준비하면서 간식으로 단백질 바를 가지고 가서 먹어봤는데, 오~ 완전 내 스타일이었다. 사실 아이들이 싫어한다고 했을 때 걱정이 되긴했는데, 나는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의 단백질 바였기에 왠지 모를 득템을 한 것 같았다. 앞으로 집에 있는 단백질 바는 내가 다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ㅎㅎ 새로운 간식 거리가 생겨 감사했다.
3. 오늘 말씀을 나누면서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성도님들께 드렸다. 9월 3째주일부터 예배 시간과 장소가 변경이 되는 부분을 나누고,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함께 기대하자는 요청을 드린 것이다. 우리 성도님들이 어떤 생각을 할 지는 모른다. 하지만, 성도님들의 생각을 뛰어 넘어 주님께서 행하실 일들을 함께 보게 되길 기대하며 기도한다. 이 말씀을 나누기까지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았다. 어스틴에 오기 전, 어스틴에 와서 집에서 예배를 드린 시간, 지금 예배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면서 이 후 한번도 우리 가족끼리 예배를 드리지 않고, 계속 부흥이 되었던 모습들... 이런 시간들을 통해 주님을 신뢰하고, 더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은 함께 기도할 어스틴 안디옥 교회 영적인 식구들이 있음에 감사했다.
4. 친교 후에 오늘은 작은 목자들과의 목장모임을 가졌다. 그동안은 주일에 목장모임을 가질 시간이 없었는데, 매 4번째 주일 한 집사님께서 찬양인도를 해 주시기로 했기에, 작은 목자들과 목장 모임을 미리 할 수 있었다. 이 모임이 너무 큰 은혜의 시간이었다. 자신들의 삶을 나누며 지금 내가 어떤 은혜를 누리고 있는지를 깨닫는 시간이었고, 다른 이들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를 함께 볼 수 있음에 감사한 시간이었다. 리더들과의 모임이 중요함을 다시한번 느끼는 귀한 시간이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녁에는 일대일 제자양육 양육자 과정 수료식이 있었다. 우리 교회에서도 나를 포함하여서 6명이나 수료를 할 수 있었다. 수료식을 하는 모든 시간들을 통해서 주님께 감사한 마음밖에는 들지 않았다. 처음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시작하면서 일대일 제자양육으로 은혜를 나눌 수 있었고, 그로 인해 지금까지 다른 성도님들과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기에, 내게는 특별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