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운동을 하면서 평상시와 조금은 다른 느낌을 받았다. 요즘 운동 방법을 달리한 것이 있어서 그런지, 호흡을 할 때 아주 깊이 하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운동을 하면 몸에 변화가 생긴다고 하는데, 사실 조금씩은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나만 느끼는 것일뿐 드러나지는 않는다. 그 와중에 몸의 변화와는 다르게 호흡이 달라지는 것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내 생각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영적인 부분도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영적인 훈련을 받을 때, 내가 스스로 눈에 보이게 달라지는 부분이 쉽게 보이지는 않지만, 조금씩 변화를 느끼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 예를 들면, 기도의 시간이 늘어나고, 기도의 깊이가 달라지고, 예배를 가는 기쁨이 이전과 다른... 사실 호흡의 변화를 느끼면서, 영혼의 호흡의 변화도 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뭔가 좀 더 내 영성이 깊어져야 함을 느끼고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꾸준함인 것을 운동을 통해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담임목사로서 성도들에게 좋은 영의 양식을 먹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번 밖에 뵌적은 없지만, 여러가지 상황속에서도 오늘이 부흥이라고 외치시는 목사님이 계신다. 당신이 정말 사역을 할 수 없는 육신의 어려움을 가지고 계심에도 누구보다 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시는 목사님이신데, 텍사스에 방문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을 드려보았다. 아쉽게도 짧게 사역만을 위해 오시기 때문에 우리 성도님들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지 못할 것 같아 너무 아쉬웠다. 감사한건, 언젠가 말씀을 전할 수 있을 날을 기대해 본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는 것이다. 매일 새벽에 기도할 때,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사역위해서 기도를 하는데, 함께 만나 열정적인 복음의 메세지를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께 전해주시게 되길 간절히 기도해 본다.
3. 한국에서 우리 가정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는 친구 목사에게 연락이 왔다. 교회를 이전하는데 축하 메시지를 녹화해서 보내달라는 연락이었다. 기도 해 주시는 성도님들이 계신데, 한번도 인사를 제대로 드리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교회와 성도님들을 축복 해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 감사하다. 잘 준비해서 녹화를 해 보내야겠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 성도님들과 가을 나들이를 준비해 보고 있다. 누군가는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 일 수 있지만, 누군가는 원하지 않는 시간과 장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교회는 모든 사람을 다 맞춰서 움직일 수 없다. 왜 이런 모임을 하고, 시간을 갖는지에 대한 정확한 목적이 있다면, 기도하면서 추진해야 하는 것. 이번에는 나들이를 준비하지만, 2025년에는 수련회와 선교를 미리 결정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마음을 주신다. 누군가의 상황이 아니라,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비전이 있으면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 이것이 내가 해야 할 일임을 다시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텍사스의 햇살이 정말 뜨겁다. 하지만 오늘 나는 그 뜨거운 햇살로 인해 덕을 한번 더 볼 수 있었다. 준이 태권도 장비를 세탁을 하고, 집 앞 야드에 만들어 놓은 빨래줄을 이용해 3시간 정도 말렸더니, 와우~ 다 말라버렸다. 그리고 오늘은 내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준이에게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주면서 자신의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했는데, 생각보다 열심히 하고, 궁시렁 거리지 않았다.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