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컴퓨터를 사용하려고 글을 입력하는데 키보드가 작동되지 않았다. 키보드를 떨어뜨린 일도 없고, 멀쩡한데 뭐가 문제일까라는 생각으로 블루투스도 다시 연결을 해 보았다. 하지만 연결도 되지 않고, 작동도 전혀 되지 않았다. 혹시나 싶어서 베터리를 교체했다. 문제는 베터리에 있었다.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베터리가 없으니 아무것도 작동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순간 나의 영적인 베터리는 항상 충전이 되어 있는가? 방전이 된 상태로 가고 있지는 않는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영적인 베터리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성령하나님께 연결되어야 한다. 말씀과 기도로 나의 영적인 베터리를 충전함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주일 말씀을 정리하면서 우리 교회가 "한마음과 한뜻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기도했다. 누구든 올 수 있는 교회,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교회, 예수만 자랑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되시기에 나의 모든 것이 주님께로부터 왔음을 인정하는 교회가 되어지길 기도했다. 우리 교회가 이런 교회로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음에 감사했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예배를 드리기 전에 찬양팀이 리허설을 하고, 파워포인트를 담당하는 성도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이야기 끝에 함께 찬양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을 해 주신다. 매번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나는 내가 은혜를 받은 자여서 감사할 뿐인데, 오히려 내게 고마움을 표현해 주시니, 이것이 주님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이구나!를 또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주일 아침부터 주님의 사랑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4. 오늘 예배를 드리는데 성도님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다들 어디에 계실까? 궁금하기도 했고, 특히나 제4기 새가족모임을 시작하는 날인데, 모임에 참여하실 분들이 꽤 많이 안보이셨다. 물론 미리 이야기를 해 주신분도 계셨지만, 담임목사로서 주일에 교회에서 성도님들을 보지 못하게 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한 성도님과 통화를 했는데, 일이 있어서 다른 지역에 출장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다고 하신다. 주님이 내 마음을 아셨는지, 주일에 어디서든지 예배를 드리고 계심을 알게 해 주셔서 한시름 놓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인원은 아니었지만, 새가족모임도 할 수 있었고, 이 모임이 벌써 4기가 진행되고 있음에 감사했다. 오늘 예배를 드리면 참 여러가지 마음이 교차가 되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조금이지만, 성도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도 느끼고, 나를 아시는 주님께서 내게 걱정하지 말라 말씀해 주시는 것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요즘 우리 교회는 먹거리가 풍성하다. 매 주일 넘치는 은혜로 섬겨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친교시간이 되면, 은혜가 풍성한 만큼, 음식도 풍성함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친교시간이 되면 성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더욱 감사하다. 주님이 사랑하시는 안디옥 교회 담임 목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