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반가운 분들의 연락이 동시에 오는 날이었다. 동부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분들의 연락을 받았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것 같았다. 잊지 않고 기억을 해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고, 기도하고 계신다는 말에 힘을 얻었다.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의 관계를 거리와는 상관없음을 깨닫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2. 제1기 어스틴안디옥교회 새가족훈련 수료증서를 만들면서 주님께 감사했다. 필라에서 뿐만이 아니라, 이젠 어스틴에서 함께 웃고, 함께 격려하며 신앙을 나눌 수 있는 분들을 허락해 주셨고, 한 교회 안에서 주님의 나라를 섬길 수 있게 되었다는 생각을 하니 더 기쁘고 감사했다. 반면에 수료증서 하나가 이렇게 기쁘고 감사한 일인데 그 소중함을 몰랐던 때가 생각이 나서 주님께 죄송하기도 했다. 주님이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이렇게 느끼게 해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3. 오늘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이 한국말을 잘 하는것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엄마 아빠의 말을 다 알아듣고 이해하니, 대화가 된다. 때로는 저렇게 한국말만하면 영어가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까지 들정도다. 하지만, 사랑이가 이런 나의 걱정을 알았는지, 그런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을 해 준다. 방학을 해서 아이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많은데 만약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나는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너무 잘 아시는 주님께서 아이들 언어로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은혜를 주신 것 같아 감사했고, 무엇보다도 두가지의 언어로 큐티를 할 수 있고, 예배도 드릴 수 있게 해 주심에 더 감사했다.
4. 요즘 한국에서 일가족의 죽음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는 뉴스를 보았다. 아내와 이 뉴스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중에 우리가족이 어스틴에 와서 2년동안 어떻게 지낼 수 있었는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있었다. 재정에 대한 계산을 해 보면, 우리가 살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었다. 논리적인 계산법이 나올 수 없다. 하지만 지난 2년동안 주님의 은혜가 있었음을 고백하게 하시고, 앞으로도 주님이 함께 해 주실 것을 믿을 수 있는 확인을 시켜 주신것 같다. 상황에 따라 나의 생각과 판단이 달라진다면, 우리의 삶은 거의 매일 죽지못해 살아가는 마음이지 않을까? 하지만 상황을 다스리시는 분이 누구이신지를 알고, 지금 내 상황속에서 주님의 은혜가 임하고 있음을 찾아낼 수 있다면, 삶의 이유와 목적이 분명해지고, 상황을 대하는 나의 태도가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상황을 바라보지 않게 하시고, 상황을 인도하시는 주님을 보게 해 주시니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아무런 사고 없이, 모든 가족들이 기쁘게 하루를 잘 보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주님의 은혜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