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번 디민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차 유리에 돌이 튀어서, 금이갔었다. 보험회사에 연락을 하고 예약이 된 날이 오늘이었는데, 집으로 직접 와서 유리를 바꿔주겠다고 해서 기다렸다. 원래 예약시간이 8시부터 12시 사이에 온다고 해서, 나는 11시쯤 오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8시가 되기 전에 도착을 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한번도 일찍 온적이 없었기에, 기대하지 않고 있었는데, 나의 편견이 깨지는 시간이 되었다. 오늘 차 유리를 바꾸면서 깨달은 것은, 어떤 경우라도 선입견이나 편견을 가지고 있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내 경험이 항상 옳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내 선입견이나 편견으로 아무런 준비를 하고 있지 못했다면, 오늘 나는 유리를 바꾸지 못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잘못된 생각을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이 된 사건이어서 감사했다.
2. 차 유리를 바꾸고 나서 한가지 더 깨달은 것이 있다. 금이 간 유리는 더이상 금이 가지 않도록 리페어 용품으로 막을 수는 있지만, 온전한 유리를 만들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상처가 나고, 금이가면 새것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래야 온전해 지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에도 상처가 나고, 금이 갔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 마음에 여전히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면, 그 상처는 계속 눈에 보이게 될 것이고, 기억될 것이다. 하지만,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완전히 새 마음이 된다면, 아마도 그 상처까지도 더이상 기억되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 천국에 가면 아픔도, 고통도, 상처도 없다는 이유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옛 마음이 아니라 완전히 새 마음으로 바뀌어져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 마음이 새로워진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유리를 바꾸는 것으로 깨닫게 되어 감사했다.
3. 돌다리도 두두려보고 건너라고 했던가? 오늘 준이와 함께 가고자 한 곳이 있었는데, 기분좋게 집에서 출발하여 도착해보니 open 시간이 2시간 후였다. 2시간을 기다릴 수 없어 계획한 것을 하지 못했다. 당연히 오픈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잘못이었다. 또 한번 알았다. 나는 나를 믿으면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여전히 실수가 많고, 부족함이 많이 있다. 그래서 확인이 필요하다. 영적으로는 주님께 묻고, 세상에서는 전화나 인터넷으로 확인을 하고 움직여야 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한번더 점검해 보는 습관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부족함을 또 한번 발견하게 되는 시간이어서 감사하기도 하면서, 준이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4. 오후에 준이와 운동을 하러가서 탁구를 쳤다. 준이 실력이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아, 오늘은 다른 기술을 한가지 알려줬더니 이해를 한다. 뭔가를 알려줄 때, 그것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모습을 보니 기특한 마음이 들었다. 주님이 우리를 보시기에 그렇지 않으실까? 영적으로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계가 있을 것이다. 한단계 한단계 더 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그 단계에서 발전하기 위한 무언가기 필요할 터, 그것을 훈련시켜주실 때, 삶으로 잘 적용을 한다면, 주님께서는 반드시 기뻐하실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는 어느단계에 있을까? 를 생각해 보았다. 어느 단계에 있던지, 주님이 허락하시는 훈련의 시간인 것을 알기에 열심으로 이 훈련을 잘 받고 적용하여, 또 한단계 더 올라가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귀한 깨달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말씀속에서 보화를 발견한것 같은 느낌이 들 때면, 귀한 은혜를 주신 주님께 너무 감사하다. 오늘도 나는 말씀속에서 이전에 깨닫지 못한 귀한 보화를 발견하였다. 물론 다른 이들은 이미 발견했던 것을 내가 늦게 발견한 것일수도 있다. 하지만 내게 허락된 은혜였기에 감사했던 것이다. 이 귀한 보화를 나만 간직할 수 없어, 함께 나눌 준비를 한다.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눈으로, 주님의 뜻으로 나눌 때, 성령의 풍성한 은혜가 임하게 될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