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심방이 있었다.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나누면서, 주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인도해 오셨는지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감사한 것은 목회자를 신뢰하면서 자신이 다른 이들에게 차마 이야기 하지 못하였던 마음의 아픔들까지도 나눠주심에 감사했다. 어쩌면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었기에, 다 이야기를 하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시간을 통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아픔을 이야기 하면서 회복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묵묵히 들어드리고 공감해 드리는 것 또한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귀한 시간이 되어서 감사하였고,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시간이기도 했다.
2. 준이가 아직 체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다음 주 태권도 시합을 준비하면서, 형들과 같은 강도로 훈련을 하는 것이 몸에 무리가 간 것같다. 어제 태권도를 다녀올 때는 괜찮았는데, 아침에 너무 피곤해서 못 일어나는 모습을 보았다. 시합반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너무 무리하면 안될 것 같아서 오늘은 쉬라고 했다. 한번 하고 그만둘 것이 아니기에, 몸 관리도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감사하게도 늦게까지 잠을 재우고 쉬게 했더니 저녁이 되어 체력이 많이 회복이 된 듯했다. 훈련이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무리한 훈련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기에, 조절을 해야 할 필요도 있음을 깨달았다.
3. 주일 아침 미국교회 주일 예배 광고시간에, 9월부터 미국교회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광고를 하였다. 이 변화에 따라 어스틴 안디옥 교회도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는 미국교회에서 허락하는 상황에 따라야 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상황이 결코 나쁜 상황이라고는 할 수 없다. 왜 이런 상황을 허락 해 주셨을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주님께서 처음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셨을 때를 생각해 보면, 이번의 변화는 또 한번의 도약을 허락하시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우선 우리에게 결정권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결정은 주님께서 해 주실 것이다. 그렇기에 기도한다.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분명히 행하실 일들을 보여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변화를 통해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어떻게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될 지가 기대되게 해 주시니 감사하다.
4. 어스틴 안디옥 교회에 계속해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게 될 것 같다. 매월 3째 주일에 작은목자들의 모임을 위해서 매월 4째 주일 찬양인도를 내가 할 수 없게 될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집사님 한분을 만나 4째 주일 찬양인도를 부탁드렸다. 한 주동안 기도를 해 보시기로 하고 다음 주에 답을 주시기로 했다. 교회 안에서 내가 혼자 다 할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은 그만큼 내가 해야 할 일이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이고, 교회가 움직임이 많아졌다는 증거이다. 계속해서 동역자들을 허락 해 주시길 기도한다. 이번 일을 시작으로 놀라운 변화들이 계속해서 이루어 지게 될 것 같다. 이렇게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로 왠지 모르게 가슴이 뛴다. 기도를 통해 기대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오늘 예배와 제직회를 다 마치고 뒷정리를 하고 집으로 오는길이 너무 더워서 온가족이 집 근처 카페에 잠깐 들러 시원한 음료를 한잔씩 마시기 위해 각자의 취향대로 음료를 시켰다. 보통 카페에 가면 우리 가족은 이야기를 많이 한다. 집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이렇게 밖에서 잠깐 이야기를 하면 신기하게도 더 많은 이야기들과 깊은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오늘은 예외다. 다들 너무 더웠는지, 열심히 음료수를 드링킹 하였다 ^^ 비록 많은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각자 시킨 음료를 시원하게 잘 마시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함께 하는 시간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