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전에 교회에 출근하여서 시원한 회의실에서 주일 주보 작업을 하고, 설교를 준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무엇보다도 항상 어스틴 안디옥 교회를 서포트 해 주는 미국교회를 섬기는 staff 분들이 우리교회의 필요를 물어봐주고, 챙겨주어서 감사하다. 정말 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주님이 해 주시기에 나의 일상은 은혜의 일상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 은혜로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하다.
2. 텍사스에서 운전을 할 때, 선글라스가 없으면 못할 정도일 때가 있다. 그만큼 해가 강렬하다. 아침 저녁으로는 선글라스를 껴도 앞이 안보일 때가 있으니 빛이 얼마나 강력하단 말인가? 그런데 그 빛을 볼 때면 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생각하게 된다. 감히 내가 예수님을 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는 것보다, 아무나 볼 수 없는 예수 그리스도를 볼 수 있게 해 주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예전에는 주님을 뵐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말씀을 묵상하면 할 수록,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가 얼마나 큰지를 더 많이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 택함 받은 자녀임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그렇게 우리에게 허락된 축복이 얼마나 큰지를 깨닫게 하신 주님께 감사하고, 이 은혜를 나누는 사명을 주심도 감사하다.
3. 오늘 차를 세차 하고 집 앞 주차장에 세워 두었는데, 잔디를 깎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큰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볼일이 있어서 밖으로 나가 차를 보는 순간 '으악~' 차가 세차하기 전보다 더 지저분해져 있는것이 아닌가 ㅠㅠ 온통 잔디를 깍고 바람을 날려 먼지를 치우는 기계로 인해서 차에 먼지가 쌓여 있었던 것이다. 사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그런데 잔디를 깎는 분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었다. 그분들은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셨을 뿐이기 때문이다. (물론 조금 조심해 주면 더 좋았겠지만 ㅠㅠ) 내가 깨달은 것은, 분명 잔디를 깎는 소리를 들었는데, 내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차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았거나, 다른 방법이 있었을텐데 말이다. 문제가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 거기에 따른 대처를 신속히 해야 함을 깨달았다. 영적으로도 분명히 이런 경우들이 있다. 성도들을 만나다보면 지금 뭔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을 때, 바른 길로 인도를 해 주어야 하는데, 괜찮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 항상 문제가 커졌던 것을 경험했던 적이 많다. 오늘 일을 계기로 문제를 대하는 나의 태도를 달리해야 함을 알려주시니 감사했다.
4. 윤서방이 (동생 남편) 미국에 출장을 왔다가 몸이 많이 안좋았는데,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어서 감사했다. 같은 미국 하늘 아래에 있지만, 시애틀과 어스틴은 거리가 너무 멀어서 도움을 줄 수 없어 안타까웠다. 하지만 기도할 때, 나보다 더 큰 능력과 은혜의 주님이 함께 해 주실 줄을 믿기에, 열심으로 건강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 속히 회복이 되어서, 출장으로 왔던 모든 일을 잘 마무리 하고 돌아갈 수 있게 해 주실 주님을 믿고, 미리 감사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잘 마무리 했다. 사랑이가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어서 열심히 용돈을 모아 사려고 했지만, 재고가 없어서 구입을 하지 못했지만, 다행이도 온라인으로 구입을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다. 그리고 온라인 배송 업체에 내가 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알리면서 맴버십 교체를 요구했는데, 감사하게도 학생 맴버 할인 적용이 되어서 재정도 세이브를 하게 되어 기분이 좋았다. 모르면 쓸 수 없는, 하지만 알면 유용한 것들이 정말 많이 있는데, 하나씩 배워가면서 생활에 도움이 되어 기분도 좋고, 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