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도님들의 귀한 섬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모른다. 함께 만나 믿음의 이야기들을 나누고 나눌 때 마다 깨닫는 것은, 어느것 하나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아닌 곳이 없다는 것이다. 함께 만나면서 변하지 않는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은, 이런 믿음의 관계가 계속되게 해 달라는 것이다. 주님이 허락하신 귀한 만남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2. 주일 아침 미국교회 주일 예배 찬양 연습을 하는 시간이 되었다. 그런데 드러머가 오지 않았다. 연락을 해도 받지를 않는 것 아닌가! 할 수 없이 드럼없이 일단 연습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첫곡이 드럼이 꼭 필요한 곡이었다. 연습이 끝났음에도 드러머는 오지 않았다. 드럼이 꼭 필요했기에, 결국 내가 드럼을 연주하게 되었다. 드럼을 치지 않은 지 십수년이 지났기에 나는 박자만 맞추기로 결심하고, 연주를 했다. 시간이 없어 연습도 한번 맞춰보았고, 두번째 곡은 연습도 못했다. 하지만 두곡이 거의 이어졌기 때문에 두곡을 연달아 연주해야 했고, 어떻게 어떻게 끝까지 마무리를 하였다. 감사하게도 설교가 끝나고 난 후 찬양을 할 때에는 드러머가 도착을 하여서 나는 다시 건반으로 옮겨갔다. 아침부터 버라이어티 한 일들이 있었지만, 필요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상황이 되어서 감사하기도 했다.
3. 어스틴 안디옥 교회 주일예배.. 오늘은 반주를 하시는 집사님이 출타를 하셔서 다른 자매님 한분이 반주를 하게 되었다. 예배가 끝나고 오후 찬양 연습까지 함께 참여를 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모든 시간이 끝난 후에, 찬양팀 한 분이 이런 고백을 하시는 것을 들었다. "반주자를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했었는데, 정말 이렇게 놀랍도록 기도응답을 해 주셨어요" 함께 기도하신 분들은 알고 있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으로 간절히 기도했는지... 주님께서는 주님의 때에 우리의 필요를 아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신줄로 믿는다. 이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기대가 생긴다. 앞으로 계속해서 주님은 우리를 기도하게 하시고, 주님의 계획과 뜻 가운데 우리에게 하나님이 행하심을 보여주실 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기도하는 자에게 기대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한다.
4. 오늘은 Father's Day 였다. 사랑이와 준이가 함께 카드를 쓰고, 선물을 사주었다. 내가 필요한 것을 딱 맞춰서 선물을 해 준 것이다. 선물을 받으면서 정말 기뻤다. 선물 때문에 기쁘기도 했지만, 아빠를 이렇게 생각해주고, 기쁘게 해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마음을 아이들에게 심어주신 주님께도 감사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나는 주님을 얼마나 기쁘시게 해 드리고 있는가? 그분의 마음이 나로 인해 기뻐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대단하고 큰 일을 해야 기뻐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생각하는 마음만으로도 주님은 기뻐하심을 깨닫게 하신다. 그 분안에 거하는 삶을 살아내기로 결단을 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저녁에는 온 식구가 함께 각자의 신앙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개개인의 삶에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던 때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하지만 무엇보다 개인이 바르게 예수를 만나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서 지금 나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어떻게 맺어가고 있는지를 돌아보았다. 신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시간.. 이 시간을 통해 우리 자녀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배우게 되었음을 믿고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