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일 말씀 준비를 마무리하면서 내게 도전이 되는 것을 느낀다. 나는 누구를 위해서 울며 애통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는지를 돌아보았다. 특별히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는 일주일에 한번 수요일에 기도회 때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나의 기도의 영역이 넓어져야 한다. 성도님들에게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 이제 새벽에 기도할 때,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제목들을 추가해서 기도하기로 결단했다. 왜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2.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원하는 성과가 없거나, 열매가 맺히지 않게 될 때, 실망이 될 때가 있다. 그런데 그 실망의 원인들을 주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다. 내 마음에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것들에 대해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내가 세상의 것들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것은 세상적인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된 것이다. 아직 멀었다. 내가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또 어떤 열매를 기대하는지를 생각하기 이전에, 그 성과와 열매를 통해 하나님께 무슨 영광이 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함을 깨달았다. 내 안에 여전히 세상적인 마음을 보게 하시고, 다시한번 회개하게 하시고, 결국 내 마음을 주님께 기대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3. 오늘 예배를 드릴 때, 주님께서 성령의 뜨거움을 허락해 주신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슨일인지,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예배를 드리는 내내, 내 안에 우리 예배를 드리는 그 장소가 성령의 임재가 있음을 확신하게 해 주셨다. 찬양을 할 때에도, 말씀을 전할 때에도... 주님께서 함께 해 주시는 이 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4. 성도님과 일대일을 하다보면, 항상 내가 은혜를 제일 많이 받는 것 같다. 삶의 작은 변화들이 성령의 함께 하심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함께 삶을 나누다보면, 저런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이렇게 역사하시는구나!를 느끼게 해 주셨다. 내가 약할 때, 강함이 되시는 주님을 성도들을 통해서 도전받게 하시고, 내 안에 성령 하나님을 더 사모하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내일부터 교회의 허락하에 공식적으로 5일간의 휴가기간을 갖는다. 개척교회 목사이기에 아직 주일을 빠진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다. 그렇기에 가족들과 함께 짧은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 어스틴으로 와서의 첫 휴가이다. 그것도 성도님들이 허락해 준 휴가. 이를 위해 준비하면서 감사한것은, 주님께서 어스틴에 와서 3년의 시간동안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시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올 해가 결혼을 한 지 20주년 되는 해이기도 하다. 겸사 겸사 뭐.. 지금의 상황에서는 많은 것을 가족들에게 해 줄 수는 없지만, 그동안 미뤄온 휴가이기에 최선을 다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해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휴가를 기대하며 주님께서 인도해 달라고 기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