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성큐티가 시작되었다. 함께 모여 말씀을 묵상하고, 생각을 나누고, 은혜를 나누며, 삶에 적용하는 귀한 시간. 주님이 시작하신 시간인줄로 믿는다. 이 시간을 통해 주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하게 될 줄 믿는다. 수고하고 헌신해 주는 사모에게 고맙고,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함께 동참하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다.
2. 지난주에는 심방으로 미국교회 회의를 참석하지 못하고, 2주만에 회의에 참석을 했다. 오늘 회의는 미국교회 담임목사님의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자신이 무엇을 더 해야 할까에 대한 질문과, 어떤것을 더 많이 위임을 해 주어야 할지에 대해서 물었다. 이런 질문에 staff 들은 정말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였다. 속으로 저런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이다. 다양한 의견에 대해서 수용하고, 또 수용할 수 없는 것에는 정확한 이유를 말해 주시는 부분에 도전을 받았다. 확실히 회의에 참석을 하면 할 수록, 목회에 대한 나의 생각이 점점 더 넓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했다.
3. 나는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뭐... 커피를 즐기지는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뭔가 너무 쎈 맛이 느껴지기 때문이기도하다. 그래서 스타벅스를 갈 때에는 주로 다른 분들과 만남이 있을 때 이용을 한다. 그럴 때가 되면, 음료를 사고 스타를 적립하는데, 얼마전에 100개의 별이 넘게 된 것을 알았고, 동시에 이미 오래전에 적립된 별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 몇일 있으면 다시 100개 이하로 줄어들 것 같아서, 오늘 가까운 스벅에 가서 아이스커피를 하나 시켰다. 그런데 정말 내 입에는 너무 쓴 맛이어서, 집에 와서 커피에 얼음을 잔뜩 집어 넣고, 몇잔을 만들어 마셨는지 모른다. 아직도 반은 남아 있는 것 같다. 남아있는 커피를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끌려 다니는 것이 이런 모습 아닐까? 꼭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 억지로 하고나서는 거기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뭔가 불평하고 있는 모습. 사실 처음부터 시작을 하지 않았으면 불평을 할 필요도 없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다 하기 때문에 내가 꼭 따라해야 할 필요가없다. 하지만 세상에서는 뭔가 손해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나도 따라해본다. 하지만 후회와 불만족으로 남을 때가 많이 있음을 깨닫는다. 세상을 쫓아가지 말아야 할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오늘 저녁 미국교회 찬양팀에는 많은 팀원이 빠졌다. 싱어들중 여성수련회에 참석한 분들, 드러머와 기타 연주자는 동생 졸업식 참여를 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각자 개인의 사정들이 있기에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했다. 감사한 것은, 다른 팀원들이 더 열심으로 연습에 참여를 해 주었다. 악기는 오직 기타만으로 .. (뭐.. 내게는 안디옥 교회로 인해 익숙하다) 하지만 나는 오늘 연습에 참 많은 은혜를 받았다. 영적으로 더 하나가 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특별히 싱어가 부족하다고 원년 멤버셨던 pat 할머니께서 함께 조인을 해 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주일 주님의 예비하신 은혜를 기대해 본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찬양팀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같은 단지에 사시는 한국분들을 만나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 만날 기회가 많이 없는데, 오늘 우체통 앞 테이블에서 가족들이 나와 있는 것을 봐서 인사를 하였는데 이야기가 길어진 것이다. 작년에 미국에 와서 적응을 하고 계신 중에, 주님의 은혜가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스틴에 온 것이 축복이라고 생각을 한다는 말에, 주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신 분들이심에 감사했다. 좋은 이웃이 옆에 있는 것도 주님 주신 은혜임을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