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어제처럼 너무 일찍 잠이 깨지는 않았다. 적응을 해서 그런가? 아침에 일어나서 기도하고, 묵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했다.
2. 오늘 점심은 안디옥 교회가 목회학 박사과정에 계신 목사님들께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날이었다. 우리 교회가 섬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오늘 메뉴가 In&Out 버거여서 감사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처음 드셔보셨고, 여기 계신분들도 자주 드시지는 못한다고 하셔서, 이리로 정했다고 한다. 다들 감사의 인사를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 우리 성도님들께서 수고하시고 고생하시는 목회자분들을 위해 대접해 드린 햄버거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 듯하여 감사했다.
3. 수업 후에 다함께 모여서 운동을 하였다. 학교 체육관을 처음 가보았는데 왠만한 체육관 시설처럼 괜찮았다. 오랜만에 열심히 뛰며 땀흘려 운동을 한 것 같다. 그런데 운동을 하고 난 후, 몸에서 알러지 반응이 올라오는것이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햄버거를 먹었던 것이 문제가 되는 듯했는데, 감사하게도 심하지 않고, 금방 가라앉았다. 운동 후에 느낀 것은 역시 몸을 사리면서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운동을 하면서 목회자들과 조금 더 가까워 진듯해서 감사했다.
4. 조금씩 목회자들과 가까워지다보니, 한분 목사님 가정에 초대를 받았다. 자녀들과 사모님은 한국에 가셔서, 혼자 지내고 계시는 목사님이셨다. 커피를 직접 내려주셨고, 서로 목회자로서의 부르심으로 부터 여러가지 상황들을 나누는데 은혜가 되었다. 목회자의 길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는다. 그런데 그 쉽지 않은 길을 감사함으로 걸어가고 있음도 느낄 수 있었다. 이 걸음도 내 생각이 앞서는 걸음이 아니라 성령님의 이끌어주심이라는 생각에, 한번 더 감사할 수 있었다.
5. 오늘도 하루를 은혜가운데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아주 기분좋은 이야기를 들었다. "목사님! 목사님은 대화 할 때 상대방을 기분좋게 해 주는 목소리인것 같아요!" 나보다 훤씬 어르이신 목사님께 칭찬의 이야기를 들으니 감사했다. 로비에서 우연히 만나 여러가지 목회에 대한 조언을 듣고, 삶을 나누는 또 한번의 귀한 시간이 되었다. 대화를 통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은 정말 한치의 오차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각자의 부르심의 자리에서 순종함으로 잘 지켜 나간다면 그것으로 하나님은 기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