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니 목에 담이 들었다. 옆으로 고개가 잘 돌아가지 않는다. 목이 아프면서 주님이 주시는 깨달음을 얻는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똑바로 주님을 바라보면서 가라는 말씀을 하신 것 같다. 나를 돌아보고, 온전히 주님만 바라보게 하시니 감사하다.
2. 미국교회 staff 회의가 담임목사님의 부재로 2주동안 하지 못했다. 오랜만에 만나 교회의 일들을 살피고, 서로의 상황들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서, 이제 곧 큰 변화들이 시작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오랜 시간 사역하셨던 분들이 그만두고, 인턴 목회자와 신학생도 그들의 기간이 곧 끝난다. 이런 시점에서 나는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본다. 찬양인도자로 함께 하고 있지만, 다른 부분들도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도와 드려야겠다는 생각이다. 도움을 받는 것만이 아니라,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함으로 순종하기로 결단해본다.
3.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을 하면서 악기팀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중에는 아직 연습에만 참여를 하시는 분도 있다. 누구도 그분을 수습기간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일정 기간을 수습기간으로 두면서, 연습에 열심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각자 맡은 파트에 대해서 서로 묻고, 조율을 하면서 한곡 한곡을 만들어 나가는 모습.. 특히 이들의 나이차이는 무려 50이 넘게 나기도 한다. 팀원이 20대부터 70대까지 있다. 나도 같은 팀이고 리더로 세워졌지만, 오히려 내가 이 팀을 보면서, 겸손이 어떻게 화합을 이루는지를 보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4. 저녁 날씨가 너무 좋다. 늦은 저녁에 밖에 나가 걸으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기분이 좋아진다. 사실 어제는 날씨가 무척이나 흐려서 기분이 살짝 다운되기도했는데, 오늘은 화창한 하늘과 저녁에는 적절한 기온과 바람으로 기분이 업되었다. 다음 주 부터는 날씨가 본격적으로 뜨거워진다고 하는데... 그 때가서 생각하고, 오늘 하루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하루를 큰 일없이 잘 지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여기저기 뉴스를 보면, 사건사고가 너무 많이 일어난다. 오늘 이 하루를 감사할 수 있을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