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주 토요일에 사랑이와 함께 마라톤을 뛰어야 한다. 마라톤을 위해서 어제부터 강도를 조금 높여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스쿼트를 조금 더 중량을 올렸더니 오늘 하루종일 근육통이 오는 것 같다. 걸을 때마다 아프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이 상태를 유지해야 마라톤을 뛰고 난 후 회복이 빨리 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뭔가 나의 한계를 조금더 끌어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우리의 믿음도 그렇지 않을까? 더이상 버티기 힘들고, 믿음으로 인해 고통이 오는 그 때를 견디고, 참아내면 믿음이 조금 더 견고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육체의 고통속에서 믿음의 견고함의 방법을 깨닫게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다.
2. TEE 3권이 오늘 9과를 마치게 되었다. 이제 한과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 말씀을 암송하는데, 정말 잘 암송을 하시는 모습에 또 다시 도전을 받았다. 그리고 각자 말씀 암송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그 말씀이 자신들을 어떻게 붙잡아 주는지 간증을 하시는데, 은혜가 은혜가... 그런 은혜가 없었다. 간증을 준비하시면서도 정말 하나님 앞에서 고민을 하시는 모습들에 내가 더 큰 은혜를 받았다. TEE 3권 반을 통해 귀한 은혜를 허락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오후 STAFF 회의시간에 너무 감사한 일이 있었다. 먼저 부활주일 어린이 부서에서 에그헌터를 하는데, 우리 교회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지 여쭤보았더니, PVLC 에서 하는 모든 것들은 묻지 않고, 언제는지 함께 할 수 있다고 담임목사님께서 말씀 해 주셨다. 그리고 3개월 예배 후에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담임목사님 혼자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지만, staff 들에게 안디옥 교회 예배 장소에 대해서도 CLC 로 옮겨 오는 것이 가능할 지 물어봐 주셨고, staff 들은 흔쾌히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해 주셨다. Youth 아이들 예배 장소도 함께 고민을 해 주시고 하고 말이다. 나는 이런 말씀 한마디가 너무 감사하다. 귀한 교회를 만나, 너무 큰 은혜를 누리게 하시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4. 미국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한주 한주 번갈아가면서 나누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사실 나는 여전히 영어로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 내가 답답하기 때문이다. 머리속에서 하고 싶은 많은 말들을 다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 시간동안 이런 나를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목사님께서는 뭔가 함께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직 내가 배울 것이 많이 있기에, 주님께서 이런 기회를 주신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하면서 이런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다. 주여~ 언어의 은사를 주옵소서.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하심에 감사하다. 저녁에는 미국교회 찬양팀 연습이 있었다. 이번주도 내가 인도를 해야 하는데, 종려주일이라 특별한 찬양들과 순서들이 있어서 싱어들 A팀과 B 팀을 다 불렀다. 함께 연습을 하는데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다들 열정적으로 찬양을 하는 모습에 은혜가 되었다. 사실 이번 주일 안디옥 교회도 엄청난 순서들이 많이 있는데, 미국교회까지 ...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는 종에게 많은 사역을 맡겨 주시는 것 같다. 하지만 내 능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허락하신 은혜로 하나하나 잘 감당해 나가고 싶다. 온전히 주님께 의지하며 순종할 때 주님이 이루실 일들을 기대하고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