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교회를 아끼고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심에 감사하다. 말과 행동이 변하여 삶에 영향을 준다는 고백은 성령님이 함께 하신다는 증거가 아닐까?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변화되는 안디옥 교회가 되길 계속 기도한다.
2. 오늘은 열심히 설문지 작성해서 받은 햄버거 쿠폰을 사용한 날이다. 무료로 먹어서 그런가 왜 더 맛있는지 모르겠다. 덕분에 오늘 점심은 햄버거 파티. 무료 햄버거를 받겠다고 참 열심으로 설문지 작성을 하면서 문득, 무료로 받은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특별히 오늘은 성금요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의 죄가 씻김 받고, 용서받은 날인데, 햄버거 하나에는 그렇게 열심을 내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에는 얼마나 감격하고 감사했는가? 햄버거 하나를 통해서 주님의 사랑을 묵상하게 해 주신것 같아 감사했고, 다시한번 예수님의 대속의 은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3. 성도님중 한분의 가족이 별세하셔서,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장례식장이 샌안토니오에 있었기에, 2시간정도 운전을 해서 가는데, 비가 참 많이 왔다. 하늘과 비가 유가족들의 마음의 슬픔을 표현하는 것 같았고, 위로해 드리고 싶은 마음이 많이 있어 열심으로 가서 장례식장에 도착을 하였다. 장례 일정을 마치고, 우리 성도님께서 '내 편이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는 말을 하셨다. 그 한마디 말씀에 주님께서 나와 아내를 그곳에 보내신 이유가 있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참 감사했다.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문득 생각이 난 것은, 우리교회에도 언제 이런 일들이 생길지 모르니,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생각과 함께 메뉴얼 작업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준비되지 않은 장례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례관련 뿐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메뉴얼을 만들고 준비를 해 놓아야겠다.
4. 무엇이 더 좋은 것일까 혹은 더 안좋은것일까? 작은것에 예민한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큰것에도 무딘 사람들이 있다. 우리 삶에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을 통해서 너무 예민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 무딘 사람들이 있음을 본다. 그리고 나 같은 경우에는 종종 이 둘이 다 해당이 되는 경우가 있다. 왜 그럴까를 생각해 보았는데, 이것은 어떤 상황에 예민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인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문제가 커도 예민하지 않을 수 있지만,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면 작은 문제에도 예민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내가 영적으로 얼마나 깨어 있는지를 다시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문제에 반응하고 있는가? 아니면 문제 뒤에 있는 근본적인 영적인 부분에 반응을 하고 있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영력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다. 이 분별력과 영력이 있어야만 문제 뒤에 영적인 부분에 반응을 할 수 있다. 문제의 해결은 역시 내가 아니라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함을 또한번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랑이는 뭔가 학년이 학년인만큼 뭔가를 하는것에 바쁘고, 준이는 아직 어리기에 이 고난주간 미디어 금식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금식을 열심으로 지켜나가는 모습에 감사할 뿐이다. 오늘 장례식장에 다녀오니 우리 준이는 가장먼저 '하루종일 너무 심심했어요'라는 말이다. 저녁에 성경통독을 하고 나서 준이와 체스를 두었다. 체스 한번을 두는 것으로 하루의 심심함이 날라갔는데, '저랑 체스 같이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한다. 사실 미디어 금식을 잘 지켜주어서 내가 더 감사한데 말이다. 주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잘 배워가는 아이들이 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