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일에 있을 연합예배를 준비하기 위해서 Costco 에 들렸다. 목요일에 고기를 미리 주문을 해 놓았다. 예전에는 고기가 나름 얇게 썰어져서 나왔는데, 요즘은 그렇게 나오지 않아서, 주문을 할 때, 썰어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부탁한 대로 고기가 잘 준비되어 있었다. 미리 준비를하고 부탁을 했을 뿐인데,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미리 준비를 하면 좋은 또 다른 이유를 깨닫게 해 주셨다. 우리가 천국을 생각을 할 때에도, 이 땅에서 내 생명이 끊어질 때 쯤 준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상시에 언제든지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 놓아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럼 이 땅에서부터 나는 특별한 사람으로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고기 주문을 통해서 내가 특별한 사람으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게 해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
2. 월요일에 이발을 하기 위해 예약을 해 놓았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주일 전에 머리를 정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서, 토요일 저녁으로 시간을 변경하고, 이발을 하였다. 이발을 하고 나서 생각하게 된 것은, 사람들에게도 깔끔하고 잘 보이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데,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주일이라면 더 신경을 써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특별히 이발은 무슨일이 있어도 주일이 지난 다음이 아닌 주일 전에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사람보다 주님이 먼저임을 기억하게 하시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
3. 주일예배를 연합예배로 드린다. 영어권 스페인어권 한어권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시간이다. 한어권 성도님들을 위해서 설교를 번역하는데, 은혜를 먼저 받게 하신다. 그리고 우리 성도님들이 꼭 들어야 하는 말씀임을 깨닫게 되어 더 열심히 번역하였다. 이 설교문을 통해 왜 예수를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 주실 것을 믿고 미리 감사해본다.
4. 주일 아침. 연합예배 첫 찬양을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인도한다. 영어와 한어 그리고 스페인어로 찬양을 할 수 있도록 준비했고, 이번에는 악기팀도 구성을 하고, 찬양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다. 주님께서 함께하시는 귀한 예배였고, 이런 예배를 처음 드리는 성도님들도 계셨는데, 은혜가 넘치는 예배였다고 나눠주셨다. 일년에 3차례 연합예배를 드리는데, 이 예배를 통해서 주님께서 천국의 예배를 미리 맛보게 해 주심에 감사하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심에 감사하다. 연합예배가 끝나고 야외예배를 준비했다. 사실 야외예배라고 하지만, 교회 옆에 넓은 잔디밭이 있고, 그곳에 수양회를 할 수 있는 건물이 따로 준비가 되어 있는데, 건물 안에서 말씀을 먼저 나누고, 삽겹살 파티를 하였다. 작년에도 같은 시간을 가졌는데, 감사한 것은, 이번에는 젊은 남자 집사님들이 더 많이 계셔서, 함께 고기를 굽우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안에서도 여성 성도님들이 기타 다른 부분들을 준비해 주셨다. 나는 이런 모습을 보면서 주님께 너무 감사했다. 환경과 성도들과 아이들까지 기쁘게 함께 할 수 있는 이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귀한 모든 것을 예비해 놓으신 주님을 찬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