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온라인으로 물건을 사는 것은 여전히 내게는 쉽지 않다. 운동화가 필요해서 주문을 했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 다른 운동화가 배달이 된 것이다. 감사한것은 프리로 리턴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 보다 나는 아직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 하는 세대인듯 하다 ㅠㅠ
2. 운동화를 리턴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아내와 함께 외출을 해야 했다. 덕분에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사실 리턴만 하고 돌아오기가 너무 아쉬웠는데, 바로 근처에 예쁜 카페가 있어서 커피와 티를 한잔씩, 그리고 레몬 크로와상을 주문을 하였는데, 맛은 상당히 좋았지만, 가격은 ㅠㅠ 하지만 오랜만에 아내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이었다.
3. 오후에는 차 엔진오일과 인스펙션을 위해서 서비스센터에 갔는데, 3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셔틀이 있다고 해서 이용을 해 보았다. 사실 2시간정도 걸릴 것을 예상하고 공부할 것을 가지고는 갔지만, 3시간 이상을 그곳에서 버틸 자신은 없었기에 셔틀을 이용해서 집에 오기로 했던 것이다. 필라에서 이용을 하고 어스틴에서는 이용을 해 보지 않았는데, 몇년 사이에 셔틀의 운영도 바뀐 것을 보았다. 딜러셔틀이 없어졌고, 우버를 불러서 집으로 데려다 주는 것 아닌가... 우버 비용은 서비스센터에서 제공을 한다. 이렇게 해서 남는 것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손해보는 장사를 할리는 없을 것이다. 내가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오늘 셔틀 서비스를 받으면서 세상은 참 빨리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교회가 변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다. 변하지 않는 말씀을 전해야 하지만, 변하는 세상에서 진리의 말씀을 소통하고 전달하고 선포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어보였기 때문이다. 머리속에서 계속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했고, 아내와도 많은 이야기를 했다. 다음세대들을 위해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졌다. 이제 때가 되고 있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셔틀 한번 탔을 뿐인데, 교회가 필요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 사인을 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
4. 차를 픽업하러 가서 계산을 해야 하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할인쿠폰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검색했을 때, 쿠폰이 있었는데, 내가 오늘 받은 정비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인스펙션도 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야기를 해 본 것이다. 하지만 그 쿠폰은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을 해 주셨다. 그런데 자신이 쿠폰은 없지만, $10 디스카운트를 해 줄 수 있다면서 $10을 빼주는 것 아닌가. 셔틀도 무료로 이용하고, $10 도 할인을 받고, 오늘 왠지 손해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또 한번 느꼈다. 궁금한 부분이 있을 때에는 무조건 말을 해 봐야한다는 것을 말이다. 결코 손해보는 일은 없는 듯 하다. 동시에 주님께 기도를 할까 말까 하는 문제가 있을 때에도 무조건 기도를 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주님께서도 우리의 기도 소리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으면서 말이다. (물론 주님이 원하시는 기도여야 할 것이다) 오늘 자동차 정비는 내게 여러가지 유익을 주는 시간이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안디옥 교회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시는 분들께 기도제목을 나누었다. 기도의 힘이 크다는 것을 알기에, 기도제목을 나눌 때에는 더욱 감사함으로 부탁을 드릴 수 있는 것 같다. 동시에 받은 사랑을 다 갚을 길이 없지만, 나와 우리 교회도 주님께 받은 은혜와 다른 중보자들을 통해 받은 은혜를 이곳에서 흘려 보내려고 한다. 은혜는 고인물이 되어서는 안됨을 알기에, 계속 흘려 보낼 때, 점점 은혜의 강줄기가 넓어지게 될 줄을 믿고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