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아내는 장례식 일정으로 필라를 갔기에, 아이들의 점심은 내 담당이었다. 물론 아내가 점심을 준비할 수 있는 식자재는 다 준비를 해 주었고, 이제 내가 만들기만 하면 되는 것. 아침부터 새우볶음밥을 만들어 아이들 도시락을 싸고, 간식과 물과 함께 도시락 완성. 아내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는 것이 흠이었지만, 나름대로 잘 준비를 해 준것 같다. 기분좋게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2. 준이 태권도 대회로 인해서 지난 토요일부터 묵상 나눔과 오감사를 올리지 못했다. 아침을 준비하면서 중간에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있어서, 정리를 하여 교회 홈페이지에 올려놓았다. 이젠 묵상과 오감사를 올려놓지 않는 것이 내게는 더 어색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기한 것은 홈페이지에 올리기 위해 다시 정리를 하면서 새로운 은혜들을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매일 매일을 돌아보며 주님이 순간 순간 함께 해 주심에 또 한번 감사할 수 있었다.
3. 오늘은 고오은혜 사모님의 하관예배가 있었다. 오늘 새벽에 알람을 맞춰놓은 것 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났는데, 하관예배에 내가 참석하고 있는 꿈을 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슬픈 꿈이었지만, 감사한 것은 그 꿈에서도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유가족을 위로하고, 함께 했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것이다. 꿈에서도 천국을 소망할 수 있게 해 주심에 감사했다.
4. 오늘 사랑이가 대만에서 온 친구 한명을 만나기로 해서 함께 도메인으로 가게 되었다. UT Austin 으로 학교를 오려고 결정을 하면서 사랑이에게 연락을 했던 것 같다. 처음 보는 친구인데도, 인스타를 통해 연락을 하면서 지냈기에, 어색해 하는 것 같지 않았고, 한참을 둘이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사랑이가 친구를 만나는 모습을 보면서 시대가 많이 변했다는 것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러면서 정말 이젠 복음을 전하는 것도 변화된 시대에 방법론을 달리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는 연구만이 새로운 시대에 변하지 않는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될 것 같았다. 지금 내가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나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할일은 정말 많아졌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뭔가를 바쁘게 쉴새없이 하고 있어서 그런것일까? 시간이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다. 생각해보니, 내가 쓸데없는 시간을 정말 많이 낭비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귀한 경험을 통해 나의 부족한 모습, 수정되어야 할 부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