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벽 일찍 사랑이가 DECA_ICDC 대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공항 라이드를 해 주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텍사스 주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국제대회에 참석을 하기 위해 떠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지만, 결과를 떠나서 사랑이에게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내가 만들어 줄 수 없는 기회들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했다. 인생에 또 한번의 큰 도전이 될 줄로 믿는다.
2. 말씀을 준비하면서 갈등이 많이 있을 때가 있다. 말씀을 전달하는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듣는 사람들의 상황을 고려해서 좀 더 감동적이고, 재미있게 전달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도하면 할 수록, 말씀을 묵상하면서 준비하면 할 수록, 사람들의 상황을 살펴서 전달하는 것이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선포하는 것이 설교임을 말씀해 주신다. 내가 사람들을 좋게하랴, 하나님을 좋게하랴 ... 하나님이 내게 강단에서 말씀을 선포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말씀에 다른 것을 첨가하지 않는다. 주님께서 다른 것을 아직 말씀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내가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을 깨달아 다른 것에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시는 상황을 만들어가심을 깨닫기 때문이다. 나는 온전히 주님께만 순종하는 목회자임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3. 오늘은 미국교회 1부 예배가 평상시보다 늦게 끝났다. 주일 예배를 세팅해야 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미국교회 2부 예배 찬양을 인도해야 할 시간이 되어서 예배 세팅을 거의 못했는데, 아내와 준이가 예배 세팅을 거의 다 해놓았다. 예배 세팅을 마무리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많이 들었다. 아내와 준이가 어떤 마음으로 준비를 해 놓은것을 알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빠를 위해 함께 동역해 주는 가족들이 있어 고맙고 감사하다.
4. 오늘 예배시간에 새로오신 성도님들이 계셨다. 인터넷을 통해 말씀을 듣고, 오신 분도 계시고, 지난 주에 연합예배인줄 모르고 오셨다가 친교만 함께 하였는데, 잊지 않고 오늘 예배에 참석해 주신 분들도 계셨다. 예배 후에 친교를 하면서 감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몇주간의 말씀을 들어보시고, 꼭 한번 이 교회를 방문을 해 보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다는 말씀을 해 주셨다. 그리고 앞으로 가족도 미국으로 이주를 해 오실 생각이라고 하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귀한 만남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내가 걱정하고 있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을 선포하고 있음을 컨펌 받은 것 같아 다시한번 확신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사랑이에게 연락이 왔다.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오늘 프리젠테이션도 있었는데 열심히 한 것 같다. 사실 나는 결과에 대해서는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워낙 국제적으로 뛰어난 아이들이 참석하는 곳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님께서 사랑이에게 이런 대회를 통해 좀 더 도전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음을 알기에 감사한다. 그리고 자신이 현재에서 머무르면 안되는 이유를 알게 되기를 기도한다.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향력을 끼치는 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기도한다. 이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해야 할 일을 찾게 되길 기도하며, 미리 감사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