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내일은 연합예배 후에 야외예배가 있는 날이다. 감사하게도 미국교회 뒷편에서 야외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주었기에, 다른 장소를 구하지 않아도 되고, 냉장고부터 기타 필요한 공간과 장비들이 다 있어서 음식만 준비를 하면 되기에, 오늘 음식을 준비하려고 사모와 함께 기쁘게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준비를 하면서 사모와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것은, 정말 귀한 교회를 통해 여러가지로 서포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나누었다. 아마도 직접 경험하지 않은 분들은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모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하지만 그만큼 더 조심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값없이 받은 은혜이기에 더욱 더 잘 사용하고, 내 교회처럼 소중하게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 마음이 무뎌질까 조심스러운 것이다. 이 은혜를 절대 잊지 않기 위해, 항상 감사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표현을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2. 주일에는 예배를 연달아 2번 드려야 한다. 연합예배가 끝나면 야외예배를 바로 드려야 하기에 말씀을 준비하면서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평상시 주일예배처럼 야외예배를 드리게 되면,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순서를 대폭 줄였다. 그리고 기도했다. 야외예배를 드릴 때, 형식적인 예배가 되지 말게 하시고, 여전히 주님의 은혜가 넘치는 시간이 되어 주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해 달라는 기도였다. 주님께서 여느주일과 같이 동일한 은혜를 허락해 주실 것이라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했다.
3. 주일 아침. 연합예배를 온라인으로 송출하기 위해서 아침일찍 가서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설치하였다. 몇번의 연합예배를 통해 조금씩 방법을 익혀나가고 있기에, 오늘 아침에는 생각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었다. 예배가 끝나고 확인을 해 보니, 지난번 영상보다 여러모로 더 좋게 온라인으로 예배가 송출이 되음을 확인할 수 있어 감사했다. 그렇다고 완벽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준비하는데, 조금씩 기술적인 부분(?)이 발전하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가 미국교회와 히스페닉교회와 연합하여 언어와 문화를 초월하여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이 예배에 함께 동참하고, 안디옥 교회의 영성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주님께 감사하다.
4. 연합예배를 드리고, 야외예배를 드리고 난 후, 오늘 점심 친교는 삽겹살 파티로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오늘 연합예배와 야외예배를 드렸기에 예배시간이 평상시와는 달랐는데, 2분이 새롭게 방문을 해 주셨다. 아쉬운 것은 예배가 끝난 시간에 오셨다는 것인데, 함께 식사도 하고, 친교도 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기에 감사했다. 새로오신 분들께 교회를 소개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기도했는데, 그 시간을 통해 다시한번 하나님께서 안디옥 교회에 허락하신 은혜가 생각이 나서 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오늘 새롭게 오신 분들과 함께 우리 교회 성도님들께서 수고하고 애를써 주신덕에, 정말 맛있는 고기와 반찬들로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던 날이었다. 연합예배와 야외예배 그리고 친교까지 아주 영과육이 완전히 새롭게 충전된 복된 주일이어서 감사했다.
5. 오늘도 주님의 은혜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친교가 끝난 후에 동심으로 돌아가서 성도님들과 다 함께 보물찾기 게임을 했다. 큰 선물은 아니었지만, 모든 분들이 작은 추억의 선물이라도 가지고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준비한 게임이었다. 결과는 다들 만족해 하셨고, 아주 즐겁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어스틴 안디옥 교회가 참 좋다. 주님이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성도님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느끼고 알아가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 이 교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예수님 안에서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한다.